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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오피셜] 제주 유나이티드 이정문, K리그2 서울이랜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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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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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이정문(24)이 K리그2 서울 이랜드로 이적한다.

이정문은 지난해 2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제주가 이정문을 영입하는 대신 임덕근이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대전 유스 출신(유성중-충남기계공고)인 이정문은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유망주다. 194cm, 80kg의 압도적인 피지컬로 고교시절부터 촉망 받은 수비수였다. 2017년 연세대에 진학한 이정문은 공격 본능까지 깨우치며 수비형 미드필더,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진화했다. 2017년 대한민국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도 참가하며 주가를 높였다.

K리그 무대에서도 이정문의 다재다능함은 빛났다. 프로 데뷔 첫 해였던 2019년 K리그2 소속 대전 유니폼을 입고 총 23경기(1골)에 출전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0시즌 K리그2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총 21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제주에서도 이정문의 멀티 플레이어 자질은 돋보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약 5개월 동안 호흡 문제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심한 부침을 겪었다.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하지 않았다. 이정문은 재활에 더욱 집중했고, 남기일 감독은 이정문의 몸 상태 관리와 장점(피지컬)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중앙 수비수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비록 많은 득점(10경기 1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존재감은 확실했다.

동료들이 이정문을 성남의 장신 공격수 뮬리치에 빗대어 '문리치'라고 불렀을 정도. 본인의 의지도 남달랐다.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등번호를 26번에서 9번으로 변경했다. 9번은 지난해 K리그1 득점왕 주민규의 등번호 18번의 절반이다. 자신의 멘토이자 롤모델인 주민규를 지켜보며 '민규형의 반만이라도 하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와 함께 9번을 골랐다.

하지만 기회는 쉽사리 오지 않았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서울이랜드로 향한다. 이정문은 "제주에 입단해 좋은 추억을 쌓았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서야 될 것 같다. 축구선수로서 더 많은 성장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팬들의 함성이 그리울 것 같다. 그동안 기대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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