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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서울 25개 구청장… 취임 첫날부터 폭우 피해 보듬고 주민화합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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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민선 8기'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서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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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민선 8기'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이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서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25개 구청장이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민선8기 일정을 시작했다.

오 시장과 정문헌 종로구청장 등 25개 구청장은 1일 오전 8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분향하고 임기를 시작을 알렸다.

오 시장은 방명록에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서울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취임 첫 행보로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높은 물가와 전기요금 인상, 폭염에 이은 집중호우 등으로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의 어려움을 살폈다.

25개 구청장들도 각 구청에서 주민과 각계각층을 초청해 취임식을 갖거나 수해현장 방문, 주민 문화행사로 치르는 등 다양한 특색을 보여주며 본격 구정에 돌입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서울의 심장, 다시 뛰는 종로'를 기치로 구정 닻을 올렸다. 정 구청장은 △평창동에서부터 청와대, 고궁, 송현동 이건희 미술관, 종묘, 동대문까지를 잇는 거대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가칭)창신동 미래도시 프로젝트' 추진으로 창신동 남측을 종로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게 하고 △주택가 밀집 지역 내 주차 공간 확보와 소방차, 앰뷸런스 진입이 어려운 환경을 개선해 주민안전 확보에 힘쓰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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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새벽 인왕시장길 거리를 청소하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서대문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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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새벽 인왕시장길 거리를 청소하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서대문구 제공
김길성 중구청장은 '하나되는 중구, 함께하는 중구'로 구정목표를 세웠다. 김 구청장은 △세운지구 중심 녹지생태 도심 재창조 △동대문 등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추진 △약수-청구-신당역 직주근접형 복합개발 추진 △서울메이커스파크 및 행정복합청사 조성사업 검토 △중구시설관리공단과 초등돌봄사업 운영 방향 논의 △중구문화재단 경영 개선 검토 등 22개 현안사업을 제시했다.

3선 당선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취임식을 갖지 않고 수해 왕십리광장에서 코로나19 등 고단했던 주민들을 위로하는 '성동열린음악회'로 대신한다. 정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청-성동구청 교육여건 개선 업무협약 지속 추진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후 문화관광타운 조성 △GTX-C노선 왕십리역 신설 확정 후 왕십리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 조성 △금호역 앞 장터길 도로 40년 만에 확장 후 2단계 신속 추진 및 금호·옥수 명품주거중심 지역을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1호 결재로 '광진발전 소통위원회' 설치에 서명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첫 일정으로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응해 자양 빗물펌프장 및 정립회관 뒤편 급경사지 등 수방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 구정의 최우선인 구민의 안전을 살피며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처를 지시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호우 대비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0시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해 눈길을 끌었다. 집중호우로 비상근무 중이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호우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지역 곳곳의 빗물펌프장 직원들과 영상으로 소통하며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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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재 양천구청장(오른쪽)이 취임 첫날인 1일 신정잠수교에서 폭우로 넘어진 난간을 확인하고 있다. 양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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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재 양천구청장(오른쪽)이 취임 첫날인 1일 신정잠수교에서 폭우로 넘어진 난간을 확인하고 있다. 양천구 제공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 구민회관에서 재선 구청장 취임식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이틀 전부터 중부지방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침수피해 대응 등 중랑천을 찾아 폭우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류 구청장은 SH본사 신내동 이전을 빨리 마무리하고, 세종문화회관 분관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호우 대응을 위해 아예 취임식을 취소했다. 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취임사를 발표한 후 정릉천과 성북천 등 수방대책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지난 29일 민선 8기 공약사업 이행계획 보고회를 가진 이 구청장은 6대 분야 80개 세부사업(△교육·문화 분야 25건 △주거·환경 분야 22건 △경제 분야 14건 △복지·안전 분야 13건 △교통 분야 5건 △행정혁신 분야 1건)을 확정하고 면밀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오후 3시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이 구청장은 '구청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지원단' 설치와 서울 강남북 교통인프라 격차 해소, 여성 1인가구 주거시설 안전 등에 방점을 두고 강북을 서울 동북부 허브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취임 첫날인 이날 0시 폭우로 인한 주택가 축대 붕괴 현장을 찾았다. 오전 9시 출근하자마자 간밤의 비로 물이 불어난 중랑천변 서원아파트 일대와 대규모 건축 공사장 등의 안전 점검에도 나섰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현충원 참배를 취소하고 오전 8시 당현천과 수락산 복천암 수해피해 현장을 찾았다. 오후에는 초등학교 학부모 간담회에 이어 경로당 등 현장에서 취합된 건의사항을 점검하는 보고회에 참석해 공백없는 구정을 이어간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취임식에 앞서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 5명을 방문해 밑반찬과 이불을 전달하며 안부를 묻고 불편사항을 들으며 민생챙기기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김 구청장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과 서부 경전철, 은평새길과 통일로 우회도로 개설을 조속히 추진, 구의 교통환경을 확실하게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날 새벽 인왕시장길에서 환경미화원들과 거리를 청소한 뒤 홍제3동 인왕시장과 인근 청과물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 사항을 들었다. 취임식은 오후 4시 인왕시장 임시 무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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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취임에 맞춰 마포구청과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등에 주민들이 집회를 하지 못하도록 설치해놓은 이동식 돌화분 등을 치우라는 '1호 지시'를 내렸다. '약자와 동행'을 구정의 기조로 정한 박 구청장은 75살 이상 노인에게 점심 무상급식을 제공하겠다는 대표 공약을 내놨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취임식에서 민선 8기 구정 운영 비전과 정책 방향을 직접 발표한다. 이에 앞서 취임 첫날 가장 먼저 양천구 관내 침수취약 현장을 찾아 구민의 안전을 꼼꼼히 살피는 것을 시작으로 민선8기 임기를 시작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1500여명의 주민과 각계각층을 초대해 우장산구민회관에서 취임식을 한다. 김 구청장은 △강서 전 지역의 마곡화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등 구정 5대 공약을 발표한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민선8기 구정의 문턱을 없앤다는 의미로 취임식을 구로동 구청 광장에서 진행한다. 행사장 맨 앞줄에 앉는 전례를 깨고 행사장 가운데 좌석에 구민들과 함께 앉을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아트홀에서 취임식을 연다. 구청장이 행사장 맨 앞줄에 앉는 전례를 깨고 행사장 가운데 좌석에 구민들과 함께 앉기로 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과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공연이 함께하는 취임식을 갖는다. 강남구는 코엑스에서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 스마티 시티 강남'을 비전으로 구정 운영 8대 과제를 제시하고, 송파구는 구립교향악간과 합창단의 문화공연히 펼쳐진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예정대로 취임식을 하지 않는다. 최근의 경제 위기를 고려해 취임식 준비에 드는 행정인력 낭비를 막고, 대신 구청 내 각 부서를 돌며 직원들을 만나는 '상견례'로 대신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에는 지역 전통시장인 용문시장을 찾아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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