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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지난달 항공 예약 330% 늘었다, 해외여행 1순위 된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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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베트남 다낭행(行) 해외여행 수요가 전월 대비 300% 가량 급증한 것으로 1일 나타났다. 코로나 엔데믹(풍토병)에 접어들면서 항공수요가 늘어난데다, 저비용 항공사(LCC) 중심으로 해당 노선 운항이 재개·확대되면서 운임까지 저렴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조선일보

베트남 다낭 인터콘티넨털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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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이 회사 다낭 항공 예약은 전월(5월)에 비해 337% 증가했다. 전체 해외여행 예약 건 중 다낭이 차지하는 비율도 5월 5%에서 6월 9.4%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낭 인기에 힘입어 동남아를 여행지로 고른 고객도 5월에 비해 2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LCC 중심으로 공급이 증가해 6월 항공권 평균 금액이 5월 대비 12%쯤 하락하는 등 운임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데다, 베트남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여행 규제가 특히 더 완화된 편이라는 점이 맞물리면서 해당 지역 여행 수요가 증가한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진에어는 지난달 말부터 인천-다낭 노선을 주 7회로 증편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대구공항과 베트남 다낭을 잇는 정기 노선을 취항했다. 에어부산도 부산-다낭 주 2회(수·토) 운항을 28개월만에 재개했다. 진에어도 같은 노선 운항을 열었다.

하나투어는 7~8월 출발하는 여행상품 기준으로 지난달 전체 해외여행 예약 건수 가운데 다낭이 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월에는 전체 예약 건수 중 다낭 비중은 15.5%였는데 2.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다낭은 항공 공급석이 최근에 가장 많이 확대된 지역 가운데 하나”라며 “그로 인해 항공 요금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출발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여행객들에게 다낭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온 것 같다”고 했다.

노랑풍선도 자사를 통해 이달 출발하는 해외 패키지 상품의 지난달 예약 건수가 전월보다 약 3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베트남 다낭행 상품의 예약 건수가 약 3000% 뛰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노랑풍선은 “베트남에서는 휴양과 관광 모두 충족할 수 있으며 여행 일정 부담도 적은 편”이라며 “최근에는 가족 단위 여행과 신혼여행 수요가 큰 만큼 휴양 위주의 여행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다낭은 베트남 대표적인 관광지로 중부에 있는 항구도시다. 베트남에 다섯 개 있는 직할시 중 하나며, 호찌민 시, 하노이, 하이퐁 다음으로 네 번째 큰 도시다. 베트남전 당시 미군의 최대 군항(軍港)이었다. 현재는 유명 리조트가 밀집한 휴양지로 유명하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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