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김지훈 "'대기들 타시고' 클리셰? 호불호 안타까워"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지훈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속에서 나온 '대기들 타시고'라는 대사 공개 후 나뉘는 호불호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김지훈은 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스페인의 인기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드라마다.

극 중 김지훈은 길거리 싸움꾼 출신으로, 불법 격투장에서 주먹 꽤나 날렸던 과거가 있는 모스크바(이원종 분)의 아들 덴버 역을 연기했다.

이날 김지훈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예고편에서 공개된 '대기들 타시고'라는 대사가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반응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좀 안타까운 마음이었다"고 운을 뗐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교수(유지태 분)가 도쿄(전종서)를 찾아가 "나한테 계획이 있어. 아주 큰 건인데 당신이 꼭 해줬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한다.

이어 강도단 결성 후 각 멤버들이 계획에 맞춰 행동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리우(이현우)가 "자, 대기들 타시고"라는 대사를 한 모습이 예고편에 공개돼 많은 이야깃거리를 낳았다.

이에 김지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자 선수 입장들 하시고' 그런 대사 없으니 안심들 하시고"라는 글을 올려 주목받기도 했다.

김지훈은 "짧은 예고편에서 그 대사가 나온다. 1초 정도 되는 시간인데 그 짧은 한마디를 가지고 우리 드라마의 전체를 속단하시는 것처럼 느껴져서 조금 안타까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사실 그 대사는 드라마를 보게 되면 잠깐 흘러가는, 크게 주목되지 않는 대사이기도 하다. 그런데 1분도 안되는 예고편에 그 한마디가 들어가니까 너무 크게 포장이 돼서 크기가 커져버렸다고 생각한다. 그 마음이 좀 안타까워서 SNS에 글을 남긴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또 "개인적으로 모니터를 열심히 하는 편이다. 혹평에 대한 반응은 저도 봤다. 조금 편안한 눈으로 보면 그런 부분들이 거슬리기보다는 다른 매력들이 발견되는 더 큰 부분이 있는데, 제가 작다고 느낀 부분에 시선을 빼앗겨서 다른 부분을 놓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