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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서초 도전 홍익표 “강남·서초 지지율 40% 안 되면 승리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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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2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세션1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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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불어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서초을 민주당 지역위원장에 지원한 홍익표 의원은 1일 “강남·서초에서 40% 정도의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서울 기준 큰 선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강남·서초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인구도 가장 많은 지역이고, 우리 사회에서 여론주도층이 많이 사는 지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3선의 홍 의원은 최근 종료된 민주당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이 아닌 서초을에 출사표를 냈다. 서초을은 보수정당의 전통적인 지지세가 높은 곳으로, 민주당에서는 험지로 분류된다.

홍 의원은 신청 계기에 대해 “당내 ‘책임론’이 분분한데, 이와 관련해 희생하거나 헌신하는 게 없다는 점이 마음 아파서 저라도 뭔가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역에서 우리가 일정하게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전체 판에서 우리가 승리하거나 변화를 만들어내기 어렵지 않으냐, 이런 판단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그분들(서초 주민들)이 ‘민주당이 이 지역을 포기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인상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며 “‘그런 게 아니고 한번 해보자’ 이런 분위기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참여정부 시절 이재정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외교통일 전문가이기도 한 홍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첫 순방에 대해선 혹평했다.

홍 의원은 윤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면담이 연기되거나 한-핀란드 정상회담이 취소된 것과 관련 “확정된 약속은 늦게라도 반드시 만난다. 그런데 취소시킨다는 것은 확정되진 않았을 수도 있다”며 “나토에서 우리는 발언권과 권한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회원국도 아니고 나토 가입 등 문제에서 어떠한 입장을 갖고 있지도 않다”며 “우리 대통령을 만나기보다는 다른 정상을 만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여야를 떠나 대통령이 첫 번째 해외 정상 간 만남을 나간 것인데 이 정도 준비 상태로 갔다는 것은 외교부의 수준을 감안하면 이해가 안 된다”며 “외교가 의전이 뭐가 중요하냐는 분도 있지만 국제사회에서 의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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