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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필리핀 마르코스에 취임 축하…"새 시대 위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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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치산 부주석 통해 "전략적·장기적 관계 발전" 메시지 전달

마르코스 대체로 친중이지만 남중국해 문제 비타협적

뉴스1

30일 마닐라 국립박물관에서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가운데) 대통령이 어머니 이멜다 여사(왼쪽) 등 가족들과 함께 취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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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취임한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에게 축하 서한을 전달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마르코스 대통령의 취임식에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파견해 자신의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것이 향후 6년간 중국-필리핀 관계의 좋은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번 서한에서 시 주석은 마르코스 대통령과 얼마 전 실시한 전화통화를 언급하며 양국이 선린 우호 관계 유지와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데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또 마르코스 대통령과 함께 전략적·장기적 관점에서 양국 관계 발전의 진로를 그려나갈 준비가 돼 있으며, 중국과 필리핀의 우정과 새로운 시대를 위한 협력의 위대한 장을 계속 써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왕 부주석은 양자 관계에 관한 4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Δ양국 정상이 주도하는 양자관계 개선 노력 Δ새 협력 분야 창출을 위한 발전 전략 연계 Δ남중국해 평화 공동 수호를 위한 분쟁의 적절한 관리 Δ국제사법 준수 등이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전임 로드리고 두테르테 정부의 친중 행보를 대체로 지지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다만 필리핀 국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남중국해 영유권 관련 문제만큼은 중국과 타협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다.

중국 남중국해문제연구소 천샹먀오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마르코스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중국과의 관계를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분열을 수습하고 친미 단체들에 의해 조종당하는 것을 피하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관계를 어떻게 균형 있게 유지할지가 마르코스 행정부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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