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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로봇이 온다

[리뷰] 기본기에 충실한 아이리버 로봇 청소기 '에이클 클린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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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원 초반대 가격에 먼지흡입·물걸레·자율주행 기능 3박자 잘 갖춰

(지디넷코리아=윤상은 기자)코로나19로 실내 생활 시간이 늘어난 뒤 판매량이 급증한 3대 가전이 있다. 식기세척기, 건조기, 로봇청소기다. 없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있으면 집안 일 수고를 크게 덜 수 있는 제품들이다. 이 중 로봇청소기는 올해 수요가 가장 크게 늘었다. 자율주행이 미흡하다는 기존 단점을 보완하고, 물걸레·자동 먼지 비움 등 청소 편의 기능을 더한 제품이 잇따라 나왔기 때문이다.

소비자 수요는 제각각이지만, 공통으로 기대하는 로봇청소기 기본 기능은 청소에 가장 필요한 △먼지흡입 △물걸레 △자율주행 세 가지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국내 MP3 시장을 주름잡던 아이리버가 3박자를 갖춘 로봇청소기로 다시 찾아왔다.

바로 아이리버의 로봇청소기 '에이클 클린스테이션'(모델명 INS-100)이다. 기본에 충실한 이 제품을 아이리버에서 2주간 대여해 사용했다. 먼지흡입, 물걸레, 자율주행 기능을 각각 상·중·하로 평가했다.

■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외형, 있을 건 다 있는 부품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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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의 로봇청소기 에이클 클린스테이션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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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에이클 클린스테이션은 크기가 부담스럽지 않고, 외형이 깔끔하다. 먼지를 자동 흡입하고 청소기를 충전하는 '클린스테이션'과 먼지통·물걸레를 장착하는 원형 청소기로 구성됐다. 색상은 흰색이다. 클린스테이션 크기는 가로 26cm, 세로 21cm, 높이 35cm다. 원형 청소기 지름은 35cm다. 집 한켠에 두기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라고 느껴졌다. 다만, 로봇청소기의 주행을 위해 클린스테이션 주변에는 장애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클린스테이션 상단 뚜겅을 열면 더스트백과 청소용 붓이 있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배터리 용량, 먼지통 상태를 표시한다.

원형 로봇청소기는 상단 가운데에 LDS 센서를 달아 청소 공간을 인식한다. 하단에는 바퀴 두 개, 바닥 먼지를 모으는 메인·사이드 브러시, 바닥을 살균하는 UV 램프, 낙하 방지 센서가 달렸다. 먼지통은 청소기에서 탈부착할 수 있고, 물통과 겸용 사용한다. 당연히 먼지를 흡입하는 곳과 물걸레용 물을 넣는 공간은 분리돼 있으며, 통 외관에 젖은 걸레를 부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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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테이션 내 더스트백. 손잡이를 잡아 손쉽게 버릴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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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지 흡입 '상(上)'...자동 먼지 비움으로 귀찮음 해결

에이클 클린스테이션의 먼지 흡입 성능은 양호했다. 가는 곳마다 떨어진 머리카락과 생활 먼지를 잘 빨아들였다. 새끼손톱 크기인 일회용 인공눈물 뚜껑도 흡입했다. 특히 카페트 위에 떨어진 머리카락도 제대로 흡입한 점이 인상 깊었다. 흡입력은 최대 2700 파스칼(pa)로 무선 청소기 중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청소 뒤에는 하단의 메인·사이드 브러시에 긴 머리카락이 뭉쳐있지만, 브러시를 분리하면 비교적 쉽게 떼어낼 수 있다.

자동 먼지통 비움 기능은 청소 편의성을 훨씬 높였다. 1~3회 청소 완료 뒤 작동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원형 로봇 청소기가 청소를 마친 뒤 클린스테이션으로 돌아가 먼지통에 모아온 이물질을 더스트백으로 보내는 식이다. 더스트백은 가득 차면 손잡이를 잡아 빼서 쉽게 버릴 수 있다. 용량은 3L로 넉넉한 수준이며, 먼지 날림 차단 가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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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마친 뒤 자동 먼지 비움 기능으로 비워낸 먼지통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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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걸레 성능 '상(上)'...바닥에 묻은 마요네즈 '쓱싹'

물걸레 기능도 기대에 부응했다. 마루 바닥에 마요네즈를 7cm 정도 흘려 놓았는데, 몇 초 사이에 닦아냈다. 마요네즈가 묻은 자리가 미끌거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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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바닥에 묻은 마요네즈. 오른쪽이 로봇청소기가 닦아낸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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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클 클린스테이션은 Y자를 그리며 물걸레질한다. 한번 닦은 곳을 또 닦는 동선으로 효과를 높였다. 물걸레 청소 횟수를 힘 들이지 않고 늘릴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다만, 손으로 지우기 힘든 달라붙은 자국은 로봇 청소기도 처리하지 못한다. 물걸레질 금지 구역을 에이클 애플리케이션에서 설정할 수 있어, 물이 닿으면 안 되는 곳은 접근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

물걸레는 사용자가 직접 빨아야 하고, 물통과 걸레를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냄새가 날 수 있다.

■ 자율주행 성능 '중(中)'..종종 청소기 하단에 콘센트 선 걸려

로봇청소기의 자율주행 성능은 장애물 인지 및 회피, 정확한 매핑(mappin)을 통한 청소 구역 인식에 따라 달라진다. 먼저 에이클 클린스테이션은 큰 장애물은 제대로 피해갔지만, 1cm 정도 되는 작은 물체는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

종종 콘센트 선이 청소기 하단에 걸렸기 때문이다. 이는 사소해 보여도 실제 상황에서 우발사고를 낼 수 있다. 반려동물 배변, 떨어진 음식물 등을 로봇청소기가 밟고 지나가면 오히려 집안 바닥 곳곳을 더럽힐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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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하단에 걸린 콘센트 선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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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청소 구역과 접근 금지 구역을 정확하게 인식했다. 제품 사용을 시작하며 관련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면 집안 모형이 자동으로 나타난다. 이 중 청소기가 가면 안되는 곳을 주행 금지 구역과 가상 벽으로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행 금지 구역 설정은 반려동물 배변 패드를 청소기가 지나가지 않도록 설정하면 유용하다.

청소 중 강제로 청소기를 일시 중지하고 이동시키면, 멈췄던 곳을 찾아가 청소를 이어갔다. 지정된 구역에서 움직일 때는 무작위로 움직이지 않고, 공간을 스스로 나눠 순차적으로 가는 듯 했다. 청소기가 움직인 경로와 시간, 면적이 애플리케이션에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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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클 로봇청소기 애플리케이션 (사진=지디넷코리아)




소비자 입장에서 정리하면, 에이클 클린스테이션은 청소의 기본인 먼지 흡입, 물걸레, 자율주행 등 3박자를 무난하게 갖춘 제품이다. 자동 먼지 비움 기능으로 장점을 더했다. 소비자 가격은 62만 9천원이다. 시중에 나온 제품 중 매핑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어딘가 부족한 저렴한 제품, 기능은 많지만 100만원이 훌쩍 넘어 부담이 되는 제품의 좋은 대안이 될 만하다.

윤상은 기자(sangeu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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