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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박수홍 울린 유재석의 한마디 "좋아하고 존경하는 형" (실화탐사대)[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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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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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유재석의 진심 어린 응원에 눈물을 쏟았다.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박수홍이 출연해 가족 간 법적 다툼과 악의적 루머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박수홍은 작년 4월 전 소속사 대표인 친형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긴 법적 다툼을 이어오고 있는 박수홍은 이날 "이 자리가 30년 넘게 방송하면서 가장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 제가 피해를 보았지만,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은 "박수홍이 벌어들인 수익을 7대 3으로 나누기로 하는 약정을 체결하고 30년간 같이 동업 관계에 있었는데, (박수홍 형이) 그 돈들을 다 착복했다"고 밝혔다.

박수홍 측이 주장하는 횡령 금액은 116억 원이었다. 이조차도 소멸시효 조항 때문에 10년 치만 책정된 금액이라고.

박수홍은 "(형을) 의심한다는 것 자체가 죄를 짓는 것 같았다. 나를 위해서 희생하고 아끼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통장을 보여달라고 하냐"며 "뚜껑을 열어보니까 그냥 죽어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믿었던 사람에게 제 인생의 많은 부분을 부정당하는 순간에는 주체가 안 되더라. 지옥 자체였다"라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음을 털어놨다.

박수홍은 지난해 8월 자신과 관련해 각종 의혹을 제기한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에 대해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27일 경찰은 김용호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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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루머에 시달렸던 박수홍은 "30년 동안 방송하면서 구설에 오른 적이 없다. 방송하러 가면서 오늘은 또 무슨 루머가 나와서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사람이 무서웠다"라고 속사정을 털어놨다.

박수홍은 하루빨리 법적 판단이 나와 대중 앞에 떳떳하게 서고 싶다 밝혔다.

박수홍이 20년 동안 봉사한 복지센터 퇴소자는 "수홍 아저씨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저희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을 거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힘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방송인 유재석도 "수홍이 형은 91년 KBS 대학 개그제 동기이자 정말 진한 우정을 나눈 그런 친한 형님"이라며 "지금도 착한 심성과 성품은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힘들 때 형이 참 많이 위로해줬다. 평생을 이어가면서 잘해야 하는 진짜 좋은 형이다. 형을 좋아하고 존경하고 우리의 또 이런 마음 변하지 않고 평생을 의지하면서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이며 박수홍을 응원했다.

이를 본 박수홍은 눈물을 흘리며 "힘내라고 응원의 글을 정말 많은 분이 올려주셨다. 잘 살진 못했지만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그 글을 읽으면서 울면서 버텼다"며 "작은 힘이지만 노력하면서 살겠다"고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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