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박수홍, 결혼하면 죽어” 116억 횡령도 모자라, 월 천만원 '사망보험' 정황 드러났다[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김수형 기자] ‘실화탐사대’에서 박수홍 친형이 116억원 횡령 의혹에 이어 이번엔 박수홍 이름으로 월 천만원이나 되는 사망보험에 가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박수홍이 친형 고소 후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어렵게 얘기를 꺼냈다.

1991년 연예계 데뷔한 박수홍은 “30년 넘게 방송하며 가장 어려운 자리, 피해를 입었지만 더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며 어렵게 입을 꺼냈다.

앞서 그는 작년 4월, 전소속사 대표인 친형 박진홍을 횡령혐의로 고소했던 바.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도 인터뷰 자리에 참석해 , 박진홍과 박수홍의 수익을 7대3으로 나누기로한 약정을 체결하고 동업 관계를 맺었다고 했으나 친형인 박진홍이 그 돈을 다 착복했다고 말했다. 법률 대리인은 “장보고 마사지, 사우나, 헤어숍, 고가의 백화점 여성의류 등기본적으로 회상 비용처리를 하면 안 되는데 임의로 법인카드를 썼다”며 “알뜰하게 횡령했구나 싶더라, 생활필수붐까지 전부 법인카드로 구매했다”고 덧붙였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박수홍의 개인 통장에서 거액의 돈이 출금됐다는 사실도 발견됐다. 본인 박수홍 명의의 개인통장임에도 공인증서, 인감도장, 신분증을 친형 박진홍씨가 모두 관리했다는 정황. 그 중 대략 40억 가량의 개인자금을 다시 횡령했고, 지난 10년간 약 116억원의 돈을 횡령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근무한 적 없는 직원에게 인건비까지 지급됐다는 내용. 박수홍 전 매니저는 “과거 통장을 빌려드린 적 있는데,횡령 쪽에 내가 포함되어 있어 놀랐다”며 “난 보지도 못한 돈, 계좌를 다 뒤져봤더니 현금 인출기에서 여러번 뺐더라”며 억울했던 상황도 전했다.

특히 수익분배가 7대3 지분인 줄 알았으나 박수홍은 0프로, 친형 가족들이 100프로로 돌아갔다고 했다. 조카들까지 회사의 주주로 올라, 조카들도 배당도 받고 있었다는 것. 박수홍 측 법률 대리인은 “법인카드로 무슨 학원도 결제되어 있어 중고등학교 영어, 수학, 미술학원 등 횡령 증거가 너무 명확하다”고 말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작진은 짧지 않은 긴 시간동안 박수홍이 형을 의심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박수홍은 “의심하는 것 자체가 죄를 짓는 것 같아 내가 내 형과, 형수를 의심하며 난 죽어야지 (싶었다)”고 울컥하며 “‘이거 네 거’라고, ‘보험 들어라’하면 당연히 믿었다, (형이) 나를 위해 살았으니까, 근데 뚜껑을 여니까 그냥 죽어야겠다 생각했다”며 감히 의심할 수 없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특히 자신이 쓰지 않은 카드내력을 확인하게 된 박수홍 그는 “믿었던 사람에게 제 인생에 많은 부분을 부정당한 순간, 주체가 안 됐다, 나에겐 지옥 자체였다”며 괴로웠던 당시 심경을 전하며 인터뷰 내내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박수홍이 전 연인과 이별하게 된 사유 역시 사주 때문이었다는 충격적이 내용. 박수홍 측 법률 대리인은 “(친형이) 박수홍에게 얘(전 연인)랑 결혼하면 사주상 박수홍이 죽는다고 해, 여자 운이 없다, 혼자 살아야할 팔자라고 했다”며“이걸 심지어 보모님에게도 말해, 결혼시키면 수홍이가 죽는다고 했다” 라며 친형이 계속 신점, 사주를 얘기하며 결혼을 막았다고 했다. 심지어 “사주가 안 좋으니 칼을 들이대고 ‘너 죽고, 나 죽자’ 라고 했더라”며 충격적인 내용이 이어졌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수홍도 당시 형에게 들었던 말을 적어놓은 메모를 공개했다. 메모엔 ‘결혼하면 죽는다;고 적혀있었다. 박수홍 측근들은 “(박수홍이 여자친구를 소개할 때)이번엔 결혼하기 전에 사주 좋다고 하더니, 결혼한다고 하니 사주 안 좋다고 했다”며 증언했다.

이어 박수홍이 형과 통화했던 음성 녹음이 공개됐다. 통화 내용에서 박수홍 친형인 박진홍은 ‘야 누가 할 소리 하는 거야? 몇번 얘기했어? 내가 완전 다 참는 거다’라며 흥분한 목소리로 소리 지르고 있는 내용. 이에 박수홍은 ‘내가 형한테 한 번이라도 대들면서 한 적 있어?’라며 상대적으로 조곤하게 대응하고 있었다. 이에 형은 ‘부모형제를 자르던지 여자를 자르던지 , 너 사주가 그렇다 몇 번 얘기하나’라며 박수홍을 다그쳤다.

이 가운데 박수홍은 최근 고소를 진행하던 중 또 다른 진실을 알게됐다고 전했다. 사망담보가 고액으로 설정된 보험이 한 두개가 아니라 여러 개 가입돼 있었다는 것. 당시 본인 명의 보험이 총 8개, 사망 보험이 다수 가입되어 있다고 했다.박수홍은 “보험 어플을 깔고 사망초과가 600% 초과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형이 연금보험이나 저축성 보험이라고 얘기했는데,제가 당시 미혼이고 피보험자인데 왜 제가 죽으면 받게되는 돈을 그렇게 설정 했겠나”라며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작진은 이와 관련해 보험 전문가 변호사에게 문의했다. 변호사는 “연예인임을 감안하고 다수보험에 해당된 것, 1회 보험료 자체도 고액이기에 굉장히 이례적인 보험 체결이다”며 “(보험료가)몇 백만원 되는것이 흔하지 않아, 합산하면 월 천만원이 넘는 금액의 보험료, 굉장히 고액의 보험을 가입했다”고 역시 의아한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박수홍의 친형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형수는 전화가 연결 됐음에도 전화를 잘 못 걸었다며 그냥 끊었고, 전원까지 꺼놓았다. 형과 형수 측 법률 대리사무소도 답변이 없던 상황.

하지만 방송당일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았다는 제작진. 박수홍의 친형은 박수홍의 주장은 거짓이며,116억원 횡령과 법인카드 사적 유용이 의심되는 사용내욕에 대해선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이유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박수홍은 현재 경찰.검찰조사를 완료하고 고소 관련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ssu08185@osen.co.kr

[사진] ‘실화탐사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