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반환점 돈 프로야구 정규리그 후반기 최대변수는 ‘외인 선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LG, 스위치 타자 가르시아 영입

KIA, 좌완투수 파노니 데려와

SSG·두산도 대체선수 준비 중

세계일보

LG의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지난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국 입국 후 첫 훈련을 한 뒤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KIA와 계약한 토마스 파노니의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모습.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2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순위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선두 독주체제를 유지하려는 SSG와 호시탐탐 1위 탈환을 노리는 키움과 LG, 4위 수성은 물론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KIA 등 상위권뿐 아니라 KT를 필두로 삼성, 두산, 롯데 등 5강 진입을 노리는 팀들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시기다.

다만 시즌 중 전력을 보강할 마땅한 카드가 없는 것도 현실이다. 트레이드는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기에 외국인 선수 교체가 거의 유일한 대안이다. 이에 각 구단이 외국인 교체카드를 속속 꺼내 들고 있다. 이미 한화와 KT가 두 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쓴 가운데 상위권 팀인 LG와 KIA도 새 외국인 선수로 승부수를 띄웠다.

매년 외국인 타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LG는 오랜 고민 끝에 스위치 타자 로벨 가르시아(29)를 데려왔다. 1할대 빈타에 허덕이다가 5월30일 방출된 리오 루이즈의 대체 선수다. 지난 24일 입국한 가르시아가 LG 외인 타자 흑역사를 끝내준다면 우승 도전에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다만 가르시아가 입국한 후 훈련 과정에서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29일 검진을 받은 결과 출혈 증세가 발견됐다. 회복에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가르시아의 1군 등록 시기는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로니 윌리엄스와 션 놀린, 두 외국인 투수의 부진과 부상으로 고민이 깊었던 KIA도 지난 28일 새 외국인 투수로 좌완 토마스 파노니(28)를 영입했다. 누구를 내보낼지 고민했던 KIA는 로니를 방출했다. 놀린은 부상 회복을 기다리겠다는 자세다. 일단 구멍 난 선발 한 축이 채워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그래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두 구단 외에도 SSG와 두산 등도 외국인 선수 교체를 준비 중이다. SSG는 부진한 투수 이반 노바와 타자 케빈 크론 모두를 교체 대상에 올려뒀다. 두산의 경우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최고몸값인 190만달러를 받는 아리엘 미란다가 부상 이후 구위를 전혀 회복하지 못해 퇴출이 확정적이다. 문제는 마땅한 대체 외인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KBO리그에서 통할 만한 선수들이 좀처럼 시장에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8월15일 이전에 교체한 선수만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어 외인 교체를 고민하는 구단들은 애가 탄다.

송용준 기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