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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투심으로 시즌 7승, 롯데의 '베스트 카드'는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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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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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이인복이 특유의 날카로운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프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향한 순항을 이어가며 기분 좋게 6월의 마지막 밤을 마감했다.

이인복은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롯데의 5-1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 2연승과 함께 시즌 7승 수확에 성공했다.

이인복은 이날 최고구속 145km를 찍은 날카로운 움직임의 투심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여기에 슬라이더,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고 단 1실점만 허용하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1회초 선두타자 안권수를 중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곧바로 양찬열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2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 김재환에 연속 안타를 내주고도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에는 선두타자 박세혁의 3루타를 맞았지만 강승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점수와 아웃 카운트를 맞바꿨다. 이후 3회초 2사 1루, 4회초 무사 1루, 5회초 2사 1루, 6회초 1사 2·3루 등 고비 때마다 대담한 승부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롯데가 4-1로 앞선 6회초 1사 2·3루에서는 강승호를 삼진, 두산의 공격 흐름을 끊은 뒤 박계범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자신의 한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하면서 10승을 향한 힘찬 질주를 이어갔다. 또 에이스 찰리 반즈와 함께 팀 내 최다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은 물론 리그 다승 부문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전날 게임이 우천취소되면서 박세웅 대신 이인복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던 승부수가 완벽하게 적중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박세웅에게 휴식을 주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베스트 카드인 이인복을 선택했고 두 사람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던 가운데 이인복이 사령탑의 선택을 신의 한 수로 만들었다.

이인복은 경기 후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불리한 카운트를 잡더라도 볼넷을 끝까지 내주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며 "6회초 1사 2·3루 핀치 상황에서 강승호 선수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돌아온 정훈 형이 홈런으로 힘을 보태주셨고 전준우 형의 슈퍼 캐치에 놀랐다. 두 형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동료들의 지원을 치켜세웠다.

서튼 감독도 "이인복의 커맨드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완벽하진 않았지만 본인의 무기와 강점을 가지고 필요할 때 좋은 투구 내용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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