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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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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방러 조코위 인니 대통령과 회담…우크라 사태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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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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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렘린궁에서 회담하는 푸틴 대통령(오른쪽)과 조코위 대통령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 국제 식량·에너지 위기 등의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방문에 이어 모스크바에 온 조코위 대통령을 크렘린궁에서 맞아 회담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뒤 공동 언론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조코위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조코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양국 지도자 간 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평화적 해결 방안을 진전시키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조코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국제 가스 가격 상승과 비료 문제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계없으며 서방 국가들의 잘못된 에너지 정책의 결과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을 방해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가 먼저 자국 항구의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도 반복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은 자국 항구들에 기뢰를 설치했다. 누구도 그들이 기뢰를 제거하고 그곳에서 곡물을 운송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우리는 안전을 보장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루마니아, 폴란드, 벨라루스, 아조프해 등을 통해 곡물을 운송하는 방법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내 곡물량에 대해 "미국 농무부는 600만t이라고 하고 우리 평가로는 500만t이다. 국제 생산량이 8억t임을 고려하면 이 양은 국제시장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국제식량공급 문제는 러시아 비료와 우크라이나 밀이 없이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요7개국(G7) 지도자들에게 대러 제재가 식량과 비료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인 조코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연이어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는 서방측 압력에도 불구하고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푸틴 대통령도 초청했습니다.

(사진=크렘린궁 배포 사진,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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