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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종합]'주접이 풍년' 남진 "58년차 팬들, 표정은 1020대 모습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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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차 가수, '영원한 오빠' 남진이 오랜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30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에서는 영원한 오빠 남진과 그의 주접단이 출격했다. 이날 개그맨 엄영수, 케플러 김채현 등이 주접단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민호는 이태곤 다음으로 남진의 '파트너'로 스페셜 무대를 꾸며 큰 환호를 자아냈다. 이에 박미선은 "남진 씨 전성기 시절을 오마주한 무대같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전 남진 선배를 너무 좋아했다. 경연 프로그램에서 정동원과 함께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모르리', '저리 가', '내 영혼의 희로인', '상사화' 등 남진의 굉장히 많은 히트곡을 불렀다고 팬심을 인증했다.

이에 박미선은 "히트곡이 워낙 많다. 한 두개가 아니다"라며, "나도 아직 오빠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날 남진은 황금의자에 앉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뭐 땜시이렇게 해놨냐. 그냥 오빠 자리에만 있으면 된다"며 씩 웃어보였다.

남진은 "날 소개할 때 전설, 가수왕, 황제 이런 건 너무 오버하는 것 같다. 그냥 오빠 소리 하나면 모든 것이. 내 가수 세월 모든 게 담겨있다"며 "난 지금까지도 가요계 원조 오빠라는 데 큰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에겐 팬들이 마치 친동생같다며, "벌써 50년이 된 팬들인데, 같이 늙어가는 것"이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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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은 58년째 활동하고 있는만큼 최초 기록을 여럿 보유하고 있는 가수. 국내 연예인 중 최초로 팬클럽이 창단됐고, 최초로 팬미팅도 했으며, 국내에서 리사이틀 공연을 한 것도 남진이 처음이라고.

남진의 팬클럽은 1972년에 창단됐다고. 당시 6개월 회비는 500원으로, 현재 금액으로 약 20만원 정도의 가치였다.

남진은 "지금까지 방송해오면서 팬들만 모시고 방송해보긴 처음"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남진은 40년생 할머니 팬에 "우리 오래오래 보자"고 덕담을 건넸다.

장민호는 이날 남진에 주접이 뭔지 보여주겠다며 "선배님, 짐 좀 내려놓으세요. 멋짐"이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미선도 "얼굴에 김 묻으셨다. 잘생김"이라고 덧붙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날 방송인 임영수는 과거 행사비 대신 옻나무를 잔뜩 받은 경험을 털어놓으며, "남진 선배님은 다른 거로 줘보신 적 한번 없고, 매니저 분이 공연 직전에 미리 출연료를 너무 과분하게 챙겨주셨다. 또 돈 벌 수 있는 일자리를 많이 소개해주셨다"며 미담을 전했다.

이날 케플러 채현은 남진을 처음 직관한 소감으로 "실제로 뵈니까 할머니가 되게 부러워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남진은 채현에 지금 몇 살이냐고 물었고, 채현이 21살이라 답하자 그는 "나도 그때 데뷔했는데, 그때가 어제같다. 세월이 이렇게 빠를 줄 몰랐다"고 말했다.

남진은 "지금도 공연장 팬들을 보면, 그 모습이 외모는 세월이 지났지만 절 바라보는 표정이 옛날 10대 20대 그 모습 그대로"라고 말했다.

남진은 "그래서 감동이 오고 힘이 난다. 저도 나이를 솔찬히 먹어서 힘이 많진 않다. 근데 팬들의 눈빛에 사랑이 빡 온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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