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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노란 상의·하늘색 치마’ 김건희 여사, 교민 찾아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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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에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았다. 무엇보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국기를 연상시키는 복장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통령실은 기자들에게 김 여사가 이날 오전 스페인 왕실이 주관하는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은 대신 33년 째 마드리드에 거주하며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진영인씨를 만나 담소를 나눴다며 이렇게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진씨 부부에게 “부모님과 같은 1세대 동포들의 노력이 한국과 스페인의 끈끈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깊은 감사를 드렸다고 대변인실은 전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 여사의 패션이다,

그는 이날 노란색 블라우스와 하늘색 치마 차림으로 시장을 찾았다. 우크라이나의 국기는 파란색과 노란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김 여사는 또 그동안 늘 해왔던 대로 가슴 왼쪽 상단에 태극기 배지를 달았다.

김 여사는 이날 크로아티아 대통령 부인과 차담회도 할 예정이었으나,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국내 문제로 조기 귀국하면서 취소됐다. 김 여사는 3박 5일간 대통령을 동행하며 정상 배우자 외교의 데뷔전을 치뤘다.

이런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패션에 대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연일 극찬해 주목을 받았다.

박 전 원장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 김 여사 패션을 칭찬한 게 온종일 화제가 됐다'는 진행자의 말에 "제가 칭찬하니까 '왜 갑자기 박지원이 칭찬하느냐'고 하는데 저는 항상 '잘하는 건 잘한다', '좋은 것은 좋다', '개선하자'고 했지, 비난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어 박 전 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부인은 취임식 때 미국의 대표 브랜드인 랄프 로렌을 입고 갔는데, 이는 다시 말해 트럼프 대통령이 표방했던 퍼스트 아메리카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그래서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면서 그 나라를 상징하는 메시지이고 정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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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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