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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원전 세일즈’ 尹, 체코 총리에 “신규 원전에 한국 참여시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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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두코바니 신규 원전 11월 입찰 접수
체코 총리 “최종 결정시 尹설명 적절히 고려”
尹, 北비핵화 협조 요청…체코 “대북정책 지지”
서울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 앞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2.06.30.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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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체코의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며 한국 원전에 대한 대대적인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서 방향을 대폭 선회한 윤 대통령은 원전 수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드리드 전시컨벤션센터(IFEMA)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피알라 총리와 회담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원전·전기차·청정 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총 8조원을 들여 1200㎿(메가와트) 이하급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계획을 세웠고 지난 3월 입찰에 착수해 오는 11월 입찰제안서를 접수한다.
서울신문

신한울 1호기 계통연결 성공… 올해 하반기 첫 전력 생산 -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 후 원자력 산업 생태계 복원을 본격화한 가운데 원전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29일 체코에 이어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폴란드를 방문해 산업·에너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국가를 방문해 국내 기업들의 수주 지원을 지원한다. 사진은 올해 하반기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국내 27번째 원자력발전소인 신한울 1호기(왼쪽).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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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악수하는 한-체코 정상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2.6.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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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알라 “한국 원전 기술력·경험 잘 안다”


이에 피알라 총리는 “한국측의 기술력과 경험을 잘 알고 있다”며 체코측 최종 입장 결정시 윤 대통령 설명을 적절히 고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유럽 생산 거점인 체코에서 활동 중인 다른 한국 기업들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고 피알라 총리는 양국간 호혜적 협력이 전기차 배터리·수소 등 미래산업 분야로도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체코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고 피알라 총리는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지지를 표했다.

두 정상은 올 하반기 체코의 유럽연합(EU)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한-EU간 협력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조속한 종식과 평화 회복, 민주주의 가치규범 기반질서의 수호를 위해 긴밀한 공조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서울신문

정상회담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6.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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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한-프랑스 정상회담 ‘원전 협력 공감대’ -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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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서도
원전 산업 경쟁력 강화 협력 확대키로


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에서도 양국 관계와 북핵 문제, 원전 협력 확대를 포함한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효율적 탄소중립 실현 차원에서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며 안전한 원전 운영과 원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지난 28일 마드리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대 유럽 경제외교를 본격화한다고 강조했다.

최 경제수석은 “새로운 수출주력 사업에 대한 정상급 세일즈외교(경제외교)의 시작”이라면서 “이번에는 일단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부터 시작한 것이고, 향후 5년간 이런 리스트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에서 ‘원전 강국 건설’로의 원전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9일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찾아 원자력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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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에서 한국형원전 APR1400의 축소 모형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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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총리와 정상회담하는 윤석열 대통령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2.6.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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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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