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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파열된 가슴 보형물 공개한 美 성형외과 의사 "10년 이상 유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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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4월14일(현지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한 성형외과 의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영상의 한 장면. 동영상 공유 앱 틱톡 영상 캡처


미국의 한 성형외과 의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환자의 신체에서 파열된 가슴 보형물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보형물을 10년 이상 유지하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성형외과 의사인 니콜 카스텔리제 박사(47)는 수술을 통해 꺼낸 36년 된 가슴 보형물을 촬영해 지난 4월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카스텔리제 박사가 함께 공개한 영상을 보면 그가 보형물을 들어 올리자 외벽 구멍 사이로 실리콘이 새 나온다.

카스텔리제 박사는 “성형업계에서 수십년간 일했지만,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며 “보형물은 신체 내부에서 파열돼 석회화돼 단단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보형물의 주인은 1985년 가슴 확대수술을 받은 65세 여성으로, 1년 전 다른 병원에서 유방암 검사를 하던 중 보형물 하나가 파열된 것을 알았다”며 “당시 정확한 의학적 조언을 받지 못했고, 재정적인 문제도 있어 치료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영상은 480만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영상 속 보형물이)젤리가 든 도넛이나 치킨, 혹은 슬라임인 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카스텔리제 박사는 “가슴 보형물은 이물질이라 신체 내부에 반흔 조직층으로 이루어진 벽이 이를 막아주려 하지만, 넘어 흐를 수도 있어 (파열 시) 즉시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공유한 다른 영상에서 “실리콘 보형물을 10년 이상 유지하지 말고, 오래된 보형물이 있다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해야 한다”고 알렸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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