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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레터 이브닝(6/30) : 어대명? 97그룹?…민주당 당권의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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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스브스레터 이브닝입니다.

민주당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을 선언한 의원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른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양강 양박'(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이 도전장을 냈거나 고심하고 있죠. 이재명 의원의 출마도 시간 문제로 보이는데요, '97그룹'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의 주인공인 이재명 의원을 상대로 역전할 수 있을까요?

'97그룹' 첫 도전장 낸 강병원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당권 도전 선언 신호탄을 쏘아 올린 건 강병원 의원인데요, 1971년생의 재선이죠. 강 의원은 어제(29일) 당 대표 출마 선언문에서 "당의 위기, 리더십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당 대표에 출마한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죠.

이재명 후보가 출마하면 어떻게 경쟁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연이은 패배에 책임있는 분들이 나와서 대결하는 것이 우리 국민 눈에는 계파 싸움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며 '패배 책임론'을 꺼내 이재명 의원을 견제하는 발언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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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당이 또 다시 연이은 패배에 책임있는 분들이 (전대에) 나와서 대결하는 것이 우리 국민 눈에는 계파 싸움으로 비칠 우려가 있지 않나? 재선 의원 48명 중에 35명이 그런 의견 밝힌 건 대단한 일입니다. 원로도 당의 중진도, 초선도 그런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은 통합으로 가고, 변화 혁신 대표할 수 있는 새 인물 등장하고, 우리 국민에게 민주당의 새로운 기대와 희망 주는 전대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강 의원은 오늘(30일)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의원을 선동렬 투수에 비유하면서, 매번 경기에 나가 소진하면 안 되고 지금은 쉴 때라는 취지의 말을 했네요.
(이재명 의원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 소중한 자산을 우리는 어떻게 활용을 해서 5년 후 민주당의 승리를 쟁취할까요. 선동열 투수, 선발 투수고 최고의 투수 아닙니까? 이 선동열 투수가 매일 경기에 나가면 좋을까요. 매일 선발투수가 된다면, 선동열 투수가. 그 구단을 위해서도, 그리고 선동열 투수에게도 그 구단을 응원하는 많은 그 팬들에게도 이거는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강 의원이 뭐라고 하든 이재명 의원의 출마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인데요, 박용진 의원은 이재명 의원과 전대에서 한 판 붙어보자며 돌직구를 던졌네요.

박용진 "이재명, 세게 붙자"



박용진 의원은 오늘(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란 체념, 그것을 박용진이라는 가슴 뛰는 기대감으로 바꾸겠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죠.

"이재명 의원 나오시라. 본인이 생각하는 혁신이 뭔지를 놓고 박용진과 세게 붙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개혁과 혁신의 내용이 뭔지 말하지 않고 '이재명 말고 대안이 있느냐'는 얘기를 반복하는 건 맞지 않다"고 하면서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네요. 출마하지 않았으면 이재명 의원의 출마에 반대하겠지만 출마한 마당에 혁신을 놓고 세게 경쟁해 보자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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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원 나오시라. 본인 생각하는 혁신이 뭔지, 민주당 혁신 놓고 세게 붙자는 말씀 드린다. 개혁 내용 뭔지 혁신 내용 뭔지 말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 것 없이 이재명 말고 대안 있냐고 말하는건 안 맞다. 제가 객관적 한 명의 의원이면 이재명 단타 매매식 소진되면 안 된다고 말했으나 제가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각오 말하는 마당에 '이재명 나와라. 뭐가 혁신인지 말하라. 혁신 방향과 내용 갖고 붙자'고 말하고 싶다. 지난 대선 그리고 지방선거에서의 책임 유무 놓고도 전대 과정에서 얼마든지 이야기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강훈식 "일요일 당권 도전 선언"



강병원 의원과 박용진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한 데 이어, 강훈식 의원도 이번 주 일요일에 출마선언하겠다고 밝혔죠. 이렇게 되면 '97그룹'의 '양강 양박'으로 불리는 4명(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박주민) 가운데 3명이 당권 경쟁에 뛰어들게 됐죠. 박주민 의원도 출마를 고민한다고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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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그룹의 등판 분위기는 당내 친문계 홍영표·전해철 의원이 잇따라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형성됐다고 볼 수 있죠. 게다가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주자 이인영 의원이 양강 양박 의원들과 조찬회동을 하고 전당대회 역할을 당부했다고 하죠.

세대교체를 위한 97그룹의 당권도전이 필요하다는 대화가 오갔다고 하는데요, 이인영 의원은 "세대 교체론이 사그라지면 안 된다. 여러분들이 결단하고 역할을 해줘야 한다. 출마를 선언하는 게 당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죠.

'양강 양박' 외에 다른 97그룹 의원들의 출마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는데요, '세대교체론'이 8월 전당대회에서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되겠네요.

이재명 침묵에도 '어대명' 기류 확산



이재명 의원은 당권 도전에 대해 침묵하고 있죠. 이재명 후보가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 의원 측은 부인했죠. "대선과 지선 이후 당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여러 계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대외적으로는 유지하고 있네요. 출마 선언도, 불출마 선언도 없는 상황이죠.

그러면서 오늘(30일)만 해도 '정쟁 아닌 민생에 집중할 때..정부 여당에 요청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SNS에 올리고,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7월 4일에 열기로 한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등 정치 행보는 이어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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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원이 속시원히 말은 안 하지만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는 게 맞을텐데요, 이 의원이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사용할 사무실을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 의원의 출마를 당연시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이 의원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도 느껴지죠.

이 의원이 출마로 마음을 굳힌 상태에서 출마 선언의 기회를 보고 있다는 게 정치권의 견해이고요, 그래서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기류가 민주당에 자리잡고 있는 거죠.

전세역전의 이변 가능한가?



'어대명'이라는 말처럼 ​​​​지지율 `원톱` 이재명 의원이 당권을 거머쥘까요? 아니면 '어대명' 기류를 깨고 97그룹이 전세 역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 놓고 이렇게 얘기했네요. "강병원, 박용진, 이런 분들한테 죄송한 얘기지만 이재명 의원이 당선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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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가 없던 민주당에 97그룹 강병원 의원이 어제 출마선언을 과감하게 함으로써 좀 '저 집이 되는가 보다, 희망이 있다' 이렇게 느껴져요.
(..) 제가 볼 때는 이재명 의원이 출마할 거고 또 지금 상당히 보면 강병원, 박용진, 이런 분들한테 죄송한 얘기지만 이재명 의원이 당선될 것 같아요.


박지원 전 원장은 '양강 양박' 4명에 대해 "(당 대표 후보를) 단일화해서 (이재명 상임고문과) 1대1로 경쟁해 새 바람을 일으켜보라"고 조언하기도 했네요.

다른 의견도 있죠. 조응천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단순화 시켜보면 이재명 대 97(세대) 구도로 보일 수 있다"고 당권경쟁 구도를 설명했죠. 그러면서 "흐름만 바뀌면, 바람만 생기면 얼마든지 이기는 민주당, 새로운 민주당으로 가자고 할 것"이라며 이변을 전망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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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응천 의원: 저는 흐름만 바뀌면, 바람만 생기면 얼마든지 이기는 민주당으로 가자, 새로운 민주당으로 가자.
◇ 진행자: 그러면 그 바람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저거는 뭘까요, 그게 물론 당연히 혁신이다 변화다, 이런 어떤 추상어는 나올 수 있겠지만 그걸 어떻게 그러면 체감하고 확실하게 각인시켜주느냐라는 것이 어떤 캠페인이 될 텐데 뭐가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세요?
◆ 조응천 의원: 지난 5년간의 민주당에 대해서 과연 우리가 국민들께 제대로 봉사를 했냐, 복무를 했냐에 철저히 반추를 하고 거기에 대해서 근본적인 새로운 개혁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새 술은 새 부대에,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나와야 합니다.


세대교체 바람 등의 흐름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어대명'이 흔들리거나 무너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격차 큰 원톱 이재명의 '어대명'이 굳건하고 '이재명호 민주당'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죠.

오늘의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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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전쟁 포로 교환이 이루어지는 모습이에요. 우크라이나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저항하다 생포된 95명을 포함해 전쟁 포로 144명을 러시아와 교환했다고 발표했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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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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