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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건희 팬클럽 회장 “이준석씨, 교도소에서 실컷 달리라…성상납 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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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업, 김용태 최고위원 향해선 “입에 젖비린내도 가시지 않은 게”

조선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경북 경주시 양남면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 홍보관에서 경주시가 만든 원전운영 현황 등이 담긴 홍보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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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아내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의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가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공개비판하고 나섰다. 강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에게 대통령 내외 미공개 사진을 직접 받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강신업 변호사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이 또 개긴다. 감당할 수 없게 달리겠단다”라며 “오늘은 진석사(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대신 내가 점 하나 치겠다. ‘이준석 곧 경찰 소환에 구속된다’ 이준석씨, 교도소에서 실컷 달려보시오!”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전날(29일) 페이스북에 “뭐 복잡하게 생각하나. 모두 달리면 되지.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이라는 짧은 글을 올린 바 있다.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한 언급으로 해석된다.

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한 당 징계 심의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준석이 범인인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이 대표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성진이 이준석으로부터 (박근혜) 시계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한 이준석의 반응을 보면 이준석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라며 “이준석이 정말로 시계를 김성진에게 주지 않았다면 ‘나는 (성상납이 있었다는) 대전에 가지도 않았다, 김성진을 만나지도 않았다, 김성진과 술을 먹지도 않았다, 김성진에게 시계를 줄 이유가 없다, 김성진이 말하는 시간에 다른 곳에 있었다, 내가 시계를 줬다면 언제 어디서 몇시에 받았다는 것이냐?’ 등 자신의 알리바이를 얘기하거나 자신이 시계를 준 구체적 상황이나 이유 등을 김성진이 제시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라고 했다.

강 변호사는 “그런데 이준석은 잔뜩 시계에 대한 얘기만 할 뿐, 김성진이 시계를 받았다는 장소, 시간, 이유, 구체적 정황, 관련 인물 등에 대한 말을 하지 못한다”라며 “이는 이준석이 성상납에 이어 증거인멸교사 나아가 거짓말쟁이의 죄를 짓고 있다는 빼박(빼도 박도 못하다) 증거다”라고 했다.

앞서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강 변호사 활동과 관련 “영부인의 팬클럽 회장이 왜 집권여당 지도부에 악담을 쏟아내고 있는지 영문을 모르겠다. 물론 정치적 의사 표현은 자유이나, 공감도 이해도 안 되는 악다구니는 국민적 반감만 불러일으킬 뿐”이라며 “자중하시라는 말씀을 전한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김용태 듣보잡(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을 낮잡아 부르는 말)은 듣거라. 강신업 까서 듣보잡 신세 한번 면해 보고 싶은 게냐?”라며 “입에 젖비린내도 가시지 않은 게”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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