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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美 업체와 ‘리튬’ 공급 업무협약… 핵심소재 현지 조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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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튬 생산업체와 첫 협력

2025년부터 7년간 리튬 공급

북미 배터리공장 원재료 수급 안정화 일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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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현지 ‘리튬’ 공급망을 확보했다. 리튬은 장거리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꾀하는 상황에서 배터리 핵심 원료를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광물업체 컴파스미네랄(Compass Minerals)과 탄산·수산화리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리튬 생산업체와 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부터 7년간 컴파스미네랄이 생산하는 친환경 리튬의 40%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급 물량은 향후 본 계약에서 확정된다. 탄산·수산화리튬은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 핵심인 양극재를 구성하는 필수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미국에서 배터리 생산 설비로 미시간공장(5GWh)을 운영 중이고 오하이오(35GWh)와 테네시(35GWh), 미시간(50GWh), 캐나다 온타리오(45GWh) 등에서 배터리공장을 건설 중이다. 미국 내 배터리 생산물량이 급증하는 만큼 핵심소재 조달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번에 현지 원료 업체를 공급망에 추가해 향후 핵심 원료를 안정적이고 빠르게 수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광물업체 컴파스미네랄은 현재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한 리튬자원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유타주에 있는 그레이트솔트호수를 활용해 황산칼륨과 염화마그네슘 등을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버려지는 염호(리튬을 포함한 호수 물)를 이용해 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염호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DLE(Direct Lithium Extraction) 공법을 적용하고 태양열과 바람을 에너지원 이용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친환경 핵심 소재를 확보할 수 있어 ESG(환경·사회·지배주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북미 배터리공장이 안정적으로 친환경 원재료를 수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원재료 글로벌 공급망 체계를 갖춰 지속적으로 배터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와 유럽, 남미 등 지역별 원재료 공급망 체계를 공고히 하면서 배터리 핵심소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중 하나인 칠레 SQM, 독일 벌칸에너지 등과 오는 2029년까지 리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리튬 정광(리튬 원료)을 생산하는 광산업체인 브라질 시그마리튬, 호주 라이온타운 등과도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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