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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은 분명 한 단계 성장했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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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이는 분명 한 단계 성장했습니다.”

지금의 키움 히어로즈를 이야기할 때 안우진(23)을 빼놓을 수는 없다. 현시점 최고의 투수이자 미래 한국야구를 이끌 재목이기 때문이다. 좋은 실력에 잘생긴 외모까지 부족한 점이 없다. 그래도 홍원기 키움 감독만큼은 최대한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홍 감독은 안우진에 대해 “아직 토종 에이스라는 칭호를 붙이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나 싶다. 이제 시즌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다. 물론 어제(29일) 경기에서 수준 높은 투수전을 펼친 건 사실이다. 그래도 모든 판단은 시즌이 끝난 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매일경제

홍원기 키움 감독은 팀 에이스 안우진(23)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그는 “분명 성장했다”고 확신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안우진의 신무기 포크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감독은 “그동안 우진이가 타자를 힘으로 윽박지르는 게임을 했다면 어제는 투구수를 최대한 줄이며 맞춰 잡는 경기를 했다. 포크볼을 활용해 타이밍을 빼앗은 부분도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팀의 1선발이라는 자리에 대해 확고한 정의를 내렸다. 그는 “1선발이라면 상대 타자들을 항상 유리한 카운트로 끌고 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1선발이다. 어제의 우진이는 무사에 주자가 나가 있을 때도 침착하게 잘 이겨냈다. 그 모습을 보고 한 단계 성장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경험이 쌓였고 그걸 통해 상대 타자와 좋은 싸움을 해주고 있다. 그만큼 준비를 잘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 가지 우려하는 부분도 있었다. 안우진이 포크볼까지 장착한 지금 상태에서 새 구종을 추가하는 것에 대한 부분이다. 홍 감독은 “변화 자체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모험이라고 생각한다. 시범 경기 때 새 구종을 실험하는 건 좋다. 다만 시즌 중에는 지금 가진 구종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해줄 수 있다. 득보다 실이 많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기대하는 게 많기 때문에 그만큼 원하는 것도 많다. 홍 감독은 안우진에게 “앞으로 150km를 던지는 선수는 많아질 것이며 지금도 많다. 그렇다면 타자들도 그 공에 대해 준비할 수밖에 없다. 우진이가 지금보다 더 많이 고민하고 또 이겨낸다면 앞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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