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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왜 자리 고수하나”···홍장표·이석현 '문 정부 인사'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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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총리에 여당까지 나서 ‘전방위 공개 압박’

국정 혼란 책임 돌리고 ‘블랙리스트’ 논란 피하기

경향신문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원내부대표단이 3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의 원구성 강행 시도와 관련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김진표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자 사무실을 항의방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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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장관급 인사들과 기관장들을 겨냥해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에 여당까지 전 정권 인사들을 내보내려 공개 압박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현재의 경제 위기와 국정 혼란의 책임을 이전 정권 인사들에게 돌리고, 박근혜·문재인 정부에서 거듭 불법으로 처벌받은 ‘블랙리스트’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공개 발언을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두 달 가까이 됐지만 새로운 정부의 국정철학과 이념을 공유하지 않는 고위 인사들로 인해 지금 국정이 제대로 굴러가지 못하고 굉장히 혼란에 빠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수석은 대표적인 인사로 홍 원장을 꼽았다. 그는 “홍 원장이 소득주도성장으로 대변되는 지난 문재인 정부 때의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며 “현재 물가라든지 환율·금리 등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경제 정책의 산실로 지원 역할을 해 왔던 KDI 원장을 (현 정부와) 전혀 경제철학과 이념이 다른 분이 계속 자리를 고수한다는 것이 국민들로서는 아연실색할 뿐”이라고 말했다. 홍 원장에 대해선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도 지난 28일 기자단 만찬에서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으로 앉아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사퇴를 압박한 바 있다.

송 원내수석은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에 대해 “많은 공공기관들·연구기관들의 인사와 조직을 관장하는 책임 있는 자리”라며 “신정부와 경제철학을 같이 하지 못하는 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석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대해선 “민주평통은 헌법기관이고 대통령이 의장인데 민주당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부의장까지 하신 분이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다”면서 “이런 분들이 왜 자리에 미련을 가지고 버티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 고위공직에 있는 분들이 한마음으로 일치단결해서 일해야 하는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앉아서 다른 목적을 생각하고 있으니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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