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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향해 다시 점프' 우상혁 "최초 타이틀 원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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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세계선수권 참가위해 30일 출국…7얼19일 결선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 추상철 기자 =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인터뷰 준비를 하고 있다. 2022.05.19.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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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김주희 기자 = "가장 무거운 거 걸고 올게요."

실내에 이어 실외에서도 세계 정복에 나선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당찬 포부와 함께 결전지로 향했다.

우상혁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2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미국으로 떠났다.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열어가고 있는 '월드 클래스 점퍼'가 다시 날아오를 시간이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2m35(4위)의 한국 신기록과 함께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은 우상혁의 도약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4를 넘어 한국 최초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5월에는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3로 다시 한 번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가 다이아몬드리그 정상에 선 것 역시 우상혁이 처음이었다.

이제는 실외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정조준한다.

이번에도 금빛 도약을 정조준하고 있는 그는 "실내에서도 우승했으니 당연히 실외에서도 우승하겠단 각오를 가지고 출국하겠다"며 정상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5년 전 처음 참가했던 세계선수권 때와는 마음도, 위치도 완전히 바뀌었다. 그는 첫 세계선수권이었던 2017 런던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다. 2m22에 그쳐 출전 선수 27명 중 25위에 머물렀다.

우상혁은 "(첫 대회인)런던 때는 막연하게 '잘하고 올거야'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후회하지 말고 오자'는 마음이 더 강하다"며 "후회 없이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왔다. 후회 없이 즐기고 오겠다"며 여유있게 웃었다.

뉴시스

[도하=AP/뉴시스] 우상혁이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 리그 개막전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해 바를 넘고 있다. 우상혁은 2m33을 넘어 정상에 올라 최근 국제대회 4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2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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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모두가 주목하고, 경계하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우상혁도 욕심을 감추지 않는다. "세계선수권에서 보면 결국 기록보다 순위 싸움이다. 순위 싸움을 하기 위해 계속 우승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눈을 빛냈다.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장마르토 탬베리(이탈리아) 등과의 경쟁도 자신감이 넘친다.

"이겨봤으니 별로 신경이 안 쓰이더라. 내 경기를 하는 것이 상대 선수에겐 더 힘들지 않을까"라는 우상혁은 "내 경기를 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훈련하며 현지 적응을 마친 뒤 대회가 열리는 오리건주 유진으로 이동, 16일 예선을 치른다. 결선은 19일이다.

한국 선수 최초의 세계육상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하는 우상혁은 부담보다 설렘이 더 크다.

"스타디움의 분위기를 빨리 느끼고 싶다. 관중도 오랜만에 아마 꽉 찰 것이다. 그런 분위기를 느끼면서 신나게 즐겁게 뛰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스스로를 향한 경계도 늦추지 않고 있다.

"지금 몸이 간지럽다. 빨리 뛰고 싶은 마음도 강하고,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며 웃은 우상혁은 "계속 침착하려고 한다. 조절하는 것도 훈련의 일부"라고 앞서가는 마음을 붙잡았다.

김도균 코치의 조언도 새기고 있다.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모든 높이에 신경을 쓰는 거다. 아시다시피 내가 낮은 바에서 자주 위기가 있다"고 짚은 그는 "이번 대회 만큼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다. 빈틈 없이 경기 운영하는 모습을 다른 선수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만약 그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한국을 넘어 세계 육상계에도 한 획을 긋게 된다. 실내와 실외 세계선수권을 모두 제패한 선수는 역대 4명 밖에 없다.

더욱이 같은 해 실내와 실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1993년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가 유일하다.

실내와 실외 대회는 2004년부터 각각 짝수해, 홀수해 열리게 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실외 세계선수권이 올해 열리게 되면서 우상혁에게 '역대 두 번째' 타이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항상 목이 마르다는 말을 많이 했다. 항상 최초의 타이틀을 원한다. 역사를 쓰고 이름을 남기고 싶다"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정말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한다. 경기 때 보여드리겠다. 자신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출국 인터뷰 내내 넘치는 미소를 보여줬지만 결연한 의지는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제 대회가 2주 정도 남았는데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가장 무거운 걸(금메달을) 걸고 오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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