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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우상혁, 세계선수권 출국 "넘을 수 없는 벽 느끼게 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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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

"무거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

뉴스1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이 30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2.6.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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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이재상 기자 = "(날 보고)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느끼게 해주겠다."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국군체육부대)에게 2022 유진 세계(실외)육상선수권대회 우승에 대한 각오를 묻자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우상혁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했다. 현지에서 담금질을 하는 우상혁은 내달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에 출전, 한국 최초의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깜짝 4위에 올랐던 우상혁은 2022시즌 한국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높이뛰기 간판으로 발돋움했다.

올 3월 세르비아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던 그는 실외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남자 높이뛰기에서 같은 해에 실내와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전설' 하비에르 소토마요르(55·쿠바) 뿐이다.

소토마요르는 현재 2m45의 세계기록 보유자이며 1993년 토론토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4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 해 8월 슈투트가르트 세계실외선수권에서도 2m40으로 정상에 올랐다.

올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했던 우상혁이 이번 유진 세계실외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29년 만에 2번째로 같은 해에 실내와 실외 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그는 "항상 목이 마르고 최초의 타이틀을 원한다"며 "역사를 쓰고 싶고,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상혁은 "경쟁자들을 다 이겨봤기 때문에 자신있다"며 "오히려 내 경기를 통해 다른 선수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많이 응원해주시면 그 힘을 얻어서 금빛 우승하겠다. 무거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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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3일 오후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0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높이뛰기 일반부 결승에서 2m25에 도전해 바를 넘고 있다. 2022.6.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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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우상혁과의 일문일답이다.

-세계선수권 출전에 임하는 각오는.
▶실내 대회에서도 우승 했으니까 당연히 실외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는 각오를 다지고 미국으로 출국하겠다.

-대회 준비는 어떤가.
▶아주 잘 되고 있다.

-취재진 많으니 실감이 나는지.
▶기분 좋고, 동기부여가 더 된다. 의욕도 넘치고 자신감이 더 생긴다.

-대회 열리는 곳에서 좋은 기록 기대해봐도 될까.
▶스타디움 분위기를 빨리 느끼고 싶다. 어느 정도 경기가 나올 지는 가봐야 하겠지만 관중도 오랜만에 아마 꽉 찰 것이다. 응원을 더 느끼면서 신나게 즐겁게 뛰고 싶다. 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다.

-이례적으로 실내와 실외 세계선수권이 동시에 열리는데 자신감이 있나.
▶평소에 목이 마르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항상 최초 타이틀을 원한다. 역사를 쓰고 싶고 이름을 남기고 싶다. 계속 목표를 이루려고 한다. 열심히 준비해왔고, 경기 때 보여주려고 한다. 자신 있다. 세계선수권 우승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영광스럽다. 2주 정도 남았는데 컨디션 관리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현지에서는 2m35 정도를 우승권으로 보는데.
▶예상 기록은 2m35에서 2m30 후반대다. 생각은 하고 있지만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는 그날이 되어봐야 한다. 즐기다보면 순위는 따라올 것이다. 기록보다는 결국에는 순위 싸움이다. 순위 싸움을 하기 위해서는 계속 우승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남은 2주 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훈련하면서 '벌써 이렇게 시간이 됐나'라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즐길 것이다. 항상 그래왔다. 유럽에서 (올 초에)100일간 준비하면서 '벌써 내일이 경기네' 느낄 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나가도록 운동했다. 그런 느낌을 받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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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에서 귀국해 취재진 앞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우승한 우상혁은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2차 대회에 불참하는 대신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2.5.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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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정했나.
▶정하진 않았다. 흐름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순수한 모습이다.

-2번째 세계선수권 인데 이전과 느낌이 많이 다를 것이다.
▶처음에는 막연하게 잘하고 오자, 예선 통과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지금은 후회하지 말고 오자는 마음이 더 강하다. 후회 없이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에도 후회 없이 즐기다 오겠다.

-대회 앞두고 김도균 코치가 해준 이야기가 있나.
▶모든 높이에 신경을 쓰고,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빈틈없이 경기를 운영하다보면 다른 친구들이 (오히려) 포기할 것이다. 이전에 낮은 바에서 위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내가)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느끼게 해주겠다. 더 준비를 철저히 해서 빈틈없는 경기 운영을 하겠다.

-바심, 탬베리 등 경쟁자들을 올해 다 이겨봤는데.
▶져본 사람은 신경 쓰기 마련인데 다 이겨봐서 별로 신경 안 쓰인다. 내 경기를 하는 것이 오히려 다른 선수들에게 더 힘들지 않을까. 그것을 경쟁하는 친구들에게 보여주겠다. 내 경기하고 있으니 다른 선수들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

-압박감보다 설렘이 큰가.
▶그렇다. 지금도 뛰고 싶다. 계속 컴다운(진정) 하고 있다. 조절하는 것도 훈련의 일부다. 지금 몸이 간지러운데, 빨리 뛰고 싶고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어떻게 준비하나.
▶연습은 상황에 맞춰서 할 것이다. 코치님 스케줄 받아서 움직인다. 빠른 시일 내에 시차 적응을 할 것이다. 시차가 16시간 나는데 빨리 적응하는 것도 하나의 훈련이다. 낮잠도 절대 안자고 버틴다. 이번에도 기회가 왔는데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리겠다.

-체중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제가 67~69㎏ 왔다 갔다 한다. 계속 적게 먹어버릇해서 어지러움도 있다. 많이 먹다가 적게 먹으니 앉았다 일어나면 어지럽기도 하더라(웃음). 현지에 가서 잘 신경 써서 65~66㎏으로 뛸 것이다. 그 모습은 오리건에서 완벽하게 보여드리겠다.

-동료 육상 선수들도 우상혁 대한 기대가 큰데.
▶제일 아쉬운 것은 같이 갈 선수가 있었으면 좋았는데…. 같이 연락했던 (김)국영이형이 아쉽게 못 갈 것 같다. 국영이형도 기회가 남았으니 응원하겠다. 남은 후배나 동료들도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큰 목표를 설정하고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

-육상 팬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한국시간으로 7월19일 결승 경기가 열린다. 예선 통과를 잘 해서 좋은 모습, 긍정적인 에너지 보내 드리겠다. 많은 응원 보내 달라. 지금도 관심 가져주시지만 이번 계기로 더 많이 응원해주신다면 그 힘을 얻어서 금빛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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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이 30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2.6.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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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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