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한국말 모르는 외국인, 부엌칼 들고 활보하다 테이저건 맞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인이 흉기를 들고 주택가를 걷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고 붙잡혔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9일) 오후 2시쯤 광산구 월곡동에서 흉기를 든 외국인 남성이 거리를 활보한다는 신고가 112 상황실에 접수됐습니다.

강력범죄 현행범을 잡아야 할 때 내리는 대응인 '코드 0'을 발령한 경찰은 순찰차 3대를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신고 접수 3분 만에 월곡동 주택가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부엌칼을 손에 들고 걸어가는 외국인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겨누며 5차례 칼을 바닥에 내려놓도록 고지했습니다.

이 남성이 끝내 불응하자 경찰은 테이저건을 쏘고 장봉을 사용해 칼을 손에서 떨어뜨려 제압했습니다.

한낮 주택가에서 벌어진 당시 상황을 여러 주민이 지켜봤습니다.

경찰은 통역관이 도착하고 나서야 이 남성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통역을 거쳐 "자취방에서 오리고기를 손질할 조리도구가 필요했다"며 "친구 집에서 부엌칼을 빌려오던 길에 경찰과 마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테이저건 사용이 지침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베트남 국적 20대 남성인 이 외국인은 경범죄 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입건됐고, 경찰 조사가 끝나자 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 인계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