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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윤석열, 나토 첫 연설…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로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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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개발 의지 꺾을 국제사회 협력 촉구

세계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마드리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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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오늘날 국제사회가 단일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인 안보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와의 연대에 의해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7번째 연사로 나서 보편가치 수호를 위한 나토와 한국의 연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꺾기 위한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 수호를 강조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연설은 한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나토는 2006년 글로벌 파트너 관계를 수립한 이래 정치·군사 분야에서의 안보 협력을 발전시켜 왔고, 이제는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역량을 갖춘 국가로서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경제안보, 보건, 사이버안보 같은 이런 신흥 기술 분야에서도 나토 동맹국들과 긴밀히 앞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보편가치를 훼손하는 중국을 겨냥한 듯 “새로운 경쟁과 갈등을 구도가 형성되는 가운데 우리가 지켜온 보편적 가치가 부정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마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말씀하신 것”이라며 “참석 국가 대부분이 현재 진행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의 책임론, 중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책임성,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나라 이상으로 모든 나라가 매우 강력하게 표명하고, 자국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연대를 강조하며 “80% 정도 이미 우리가 약속한 1억 달러의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을 시행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도 강력하게 규탄하며 나토 동맹국·파트너국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그간 북한 문제에서 나토가 우리를 일관되게 지지해 온 것을 평가한다”라며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드리드=이현미 기자,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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