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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포크볼로 삼진 잡았다" 장착까지 단 일주일, 특급 재능에 한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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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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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재능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신무기를 장착했다.

안우진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이 1-0 승리를 따내며 안우진은 시즌 9승(4패)을 달성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플러스 피칭을 완성했고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2.34에서 2.17로 낮췄다.

이날 승리가 의미가 깊다. 안우진은 양현종과의 선발 리매치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안우진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양현종 선배님과 다시 붙었는데 이번에는 이겨서 더 좋다. 경기가 조금 타이트하게 가다가 내가 내려온 뒤 (이)지영 선배가 1점을 내주셨다. 그리고 불펜 투수들도 끝까지 잘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양현종 선배님을 의식하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고 지난 경기에서 상대 타자들이 3구 안에 쳐서 결과를 만들려고 하는 부분들이 보였다. 그래서 스트라이크를 확실히 구석에 던지려고 노력했는데 잘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어땠을까. 안우진은 "양현종 선배님의 공이 좋았고 타자들도 그렇게 이야기해서 선취점을 주면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실점 없이 던지려고 노력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신경 쓰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안우진의 투구에서 눈에 띄는 구종이 있었다. 바로 포크볼이다. 안우진 투구의 상징은 빠른 강속구와 고속 슬라이더다. 여기에 간간이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구사한다. 그런데 이날 포크볼이 등장했다. 안우진은 포크볼로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최형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는 "좌타자 소크라테스, 나성범 선배님, 최형우 선배님은 장타가 있어서 내가 유리할 때 한 번 던져보고 싶었다. 지난주 부산 원정에서 송신영 코치님이 알려주셨다. 불펜 피칭에서 한 번 던져봤고, 경기에서 인생 첫 포크볼을 던졌는데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그래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유리한 카운트에서 쓰려고 했다. 한 가지 구종이 추가되면 좋겠지만, 아직 더 연습을 해야 한다. 나성범 선배님을 상대로는 내가 의도한 대로 잘 떨어져서 삼진을 잡았다. 그런데 최형우 선배님과의 승부에서는 땅볼이 나오긴 했지만,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가서 위험했다. 포크볼을 잘 던지는 (김)태훈이형과 다른 형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있다. 송신영 코치님도 불펜 피칭을 할 때 많이 봐주신다. 오늘 던진 두 개는 모두 성공적이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시즌 9승은 안우진의 한 시즌 개인 최다 다승 기록이다. 지난 시즌에 거둔 커리어하이 8승을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넘어섰다. 게다가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선두(케이시 켈리 10승) 자리도 넘볼 수 있는 페이스다.

"개인 최다승을 기록해서 기분이 좋고 대단한 선배님과 맞붙어 승리할 수 있어서 더 좋다.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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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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