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인터뷰①] '종이의 집' 유지태 "원작 인기에 부담됐지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유지태는 강력한 원작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한국판 `종이의 집`에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제공| 넷플릭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유지태(46)가 '종이의 집'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 이하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렸다. 2017년 첫 공개 이후 5시즌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스페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유지태는 극 중 모든 판을 계획하고 설계한 '교수' 역을 맡았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종이의 집'은 공개 다음날 TV프로그램 부문 전세계 3위에 이름을 올린 뒤 28일에는 2위를 기록했다. 공개와 동시에 글로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순항을 시작했다.

유지태는 지난 27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감사한 상황"이라면서 "계속 연기를 해왔던 만큼 싱숭생숭 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2가 더 사랑받으면 좋겠다"며 곧 공개될 파트2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전 세계에 원작 팬들이 포진해 있는 작품인 만큼 리메이크 작 출연 결정에 고민은 없었을까. 유지태는 "회사(소속사)에서 제게 어울릴 것 같다고 하더라. 또 원작을 시청하면서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의 매력과 열정에 반하기도 했다"면서도 "당연히 부담이 되긴 하더라"고 말했다.

한국판 '종이의 집'만의 차별화된 매력과 강점은 어디에 있을까. 유지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콘텐츠를 리메이크 하는게 유명한 작품을 리메이크 하는 것보다 더 유리하다. 원작 팬덤이 강한 드라마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며 "이번 작품은 한국식으로 잘 버무려져서 호평 받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이어 "빠른 전개와 주변의 필요치 않은 감정들이 없어서 매끄럽게 스토리에 녹아들 수 있었다. 무리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한다. 남북 공동경제구역 등 한국식으로 해석한 배경들이나 구성들을 봐주면 좋겠다"고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감상 포인트를 소개했다.

스타투데이

유지태는 남북 공동경제구역 등 한국적 설정을 감상 포인트로 소개했다. 제공| 넷플릭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작품 속 배경인 '남북 공동경제구역'에 대해 '근미래에 실제로 우리가 겪을 수도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지태는 이에 대해 "남북 공동경제구역 이라는 설정 자체가 신선했다. 그 안에 조폐국이 있다는 게 설득력이 있었다. 가상화폐 등 화폐의 흐름이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가는 것으로 보여서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남북 공동경제구역은 남한도 아니고 북한도 아니다. 스페인에서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다뤄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작품에 가졌던 기대감을 설명했다.

유지태는 김홍선 감독과 류용재 작가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유지태는 "김홍선 감독과 같은 과는 아니었지만 제 대학 선배다. SBS에 들어가서 자리잡고 뮤직비디오도 흥행시키고, 지금은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의 톱 IP(지적재산)를 연출한다. 존경심이 든다"면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회의 편견, 괴롭힘, 차별, 배격 등 모든 방해 요소를 다 헤치고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존경스럽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촬영장 분위기가 매끄럽게 흘러갔다. 감독님이 빠른 템포로 촬영하면서 잘하시니 따라가려고 했다"며 "제가 그동안 워낙 많은 감독님을 경험해 봤다. 한 컷을 60번 찍는 감독님, 아침에 대본을 쓰는 감독님 등 각자 다르다. 연출마다 배우를 두고 생각하는 미장센, 디테일이 있을 거다. 영상을 찍을 땐 선장의 말을 잘 따라야 하니 최대한 보조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류용재 작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고 발전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한 분"이라면서 "구성력이 뛰어난 작가더라. 대본을 보면서 이렇게 구성하기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대사나 신의 디테일에서 다른 것들을 차용하기엔 워낙 짜임새가 꼼꼼한 대본이었다"며 완성도 높은 대본을 칭찬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