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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김윤진 "원작과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숙명"[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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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은별기자]“‘종이의 집’ 원작의 팬이었다. 출연을 결정한 뒤 잘해봤자 본전이다,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고 여겼다.”

110개국에 방영된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하며 일찍이 ‘K액터’의 힘을 세계에 알렸던 원조 월드스타 김윤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출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대한민국 경기경찰청 소속 위기협상팀장 선우진 경감 역을 연기한다. 원작에서 배우 이치아르 이투뇨가 연기한 라켈 무리요 경감 역이다.

선우진은 조폐국에서 인질 강도극을 벌이는 범죄자들의 우두머리이자 천재 지략가인 교수(유지태 분)와 협상에 나서는 인물이다. 그러나 교수는 강도극을 벌이기 전 경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해 그와 남녀관계로 발전한다.

그럼에도 김윤진이 한국판 ‘종이의 집’ 출연을 결심한 건 원작과 이를 한국적으로 리메이크한 대본의 힘 때문이다.

김윤진은 “원작의 힘, 그리고 류용재 작가가 각색한 대본, ‘보이스’등을 연출한 김홍선 PD의 연출력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물론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 동시방영된다는 사실도 김윤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 세계가 K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는 이 시기에 나도 내 나라 한국에서 한국 연출자, 한국 배우들과 한국어로 촬영한 콘텐츠가 전세계에 송출되는 꿈같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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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진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건 김윤진의 또다른 과제였다. “사건을 주도하는 인물이 아닌, (사건 밖의) 여성을 잘 그려낸 작품이 드물다”며 “‘종이의 집’ 대본은 그런 부분에 있어 반가웠다. 원작의 디테일은 생략됐지만 양육권 다툼 중인 싱글맘, 치매 친정엄마 등 한국적인 요소를 더했다.”

당초 김 PD는 선우진을 보다 보이시한 인물로 그리고 싶어했지만 김윤진은 “남성 세계에서 작전을 지휘하는 여성이 강하게 보이는 게 너무 흔한 선택같아 침착하고, 섬세하면서 여성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또 교수와의 로맨스와 격렬한 베드신에 대해서는 “원작을 압축해 시즌1에 담다보니 교수와 선우진 관계가 워낙 빠르게 전개돼 시청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걱정됐다”며 “다행히 유지태 씨가 정말 ‘교수’라는 생각이 들게끔 집중력있게 몰입해서 연기했다. 화면 밖에서도 내 커피까지 챙겨주는 등 진짜 여자 친구처럼 대해줬다. 비슷한 시기 데뷔한 청춘스타이고 동시대에 성장한 후배지만 많이 의지하고 있다”고 유지태에게 공을 돌렸다.

완성된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은 어떻게 봤을까. 김윤진은 “시즌2까지 한꺼번에 다 보여드리면 속도감있게 캐릭터의 변화를 알 수 있는데 시즌2에 공개되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다”면서도 “하지만 빠른전개, 한국적인 요소가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동남아시아 쪽에서는 원작 ‘종이의 집’을 접하지 않은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같은 아시아 문화권의 한국 작품을 먼저 접하면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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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을 ‘로스트’와 ‘미스트리스’ 촬영을 위해 미국에서 생활했던 그는 확연히 달라진 K콘텐츠의 위상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로스트’에 출연했을 때만 해도 내 생애 이런 기회가 다시 올까 했다. 2004년 처음 캐스팅됐을 때 ABC방송국 홍보담당자가 ‘미국 드라마 주요 인물 중 아시아인이 2명이나 캐스팅된 건 ‘로스트’가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사실 여부는 모르겠지만 나 역시 그전에는 보지못했다. 이렇게 빨리 K콘텐츠가 성장할 것이라고는 상상 못했다. 정말 자랑스럽다.”

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대한 호불호에 대해서도 “관심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좋은 관심이든, 나쁜 관심이든, 관심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다. 최선을 다했는데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허무하고 아쉽지 않나. 하하, 파트2에서는 선우진이 좀 더 활발한 활약을 하니 기대해달라.”

mulgae@sportsseoul.com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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