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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김건희 여사, 질 바이든에 "한국에 남편과 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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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토 정상회의 ◆

매일경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저녁(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매일 단독 일정을 잡으며 '영부인 정치'를 본격화했다. 김 여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함께 마드리드로 온 이후 나토의 공식 프로그램인 배우자 세션에 참석하고 있다. 다만 김 여사는 배우자 세션 참석에 그치지 않고, 28일과 29일 양일 연속 단독 일정을 잡으며 행보를 확대 중이다.

28일에는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관련 전시를 관람했다. 그는 문화원에서 열린 김아영 디자이너 초청 전시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한국 의류 소재의 가치가 남다르다. 대한민국 문화는 크리에이티브하게 확장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9일에도 김 여사는 마드리드에 있는 업사이클링 매장을 방문했다. 업사이클링 매장 방문 역시 윤 대통령과 함께하지 않는 김 여사 단독 일정이다.

김 여사는 29일 윤 대통령과 부부 동반으로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동갑인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 스페인 왕비와 나이, 한국의 K뷰티 등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며 친밀감을 표현했고,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만났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당시 한국엔 오지 못했던 질 바이든 여사와도 만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김 여사를 먼저 알아보고 웃으며 다가와 악수를 청했으며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번 방한 때 '매리드업(결혼 잘했네)'이라고 말씀하신 게 화제가 됐다"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조성됐다. 김 여사는 질 바이든 여사에게 "지난번에 한국에 오시지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 여기서 이렇게 뵈니 너무 반갑다. 다음엔 두 분이 함께 (한국에) 오시라"고 말했고 이후에도 두 사람은 미술과 문화 등을 주제로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마드리드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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