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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핀란드도 나토 회원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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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입장바꿔 “가입찬성”

조선일보

29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회원국 정상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2.6.29/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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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이 29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신규 가입을 알리며 개막했다.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은 튀르키예(터키)가 전날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성사됐다. 이에 따라 나토 회원국은 총 32개로 늘어나게 됐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오늘 나토는 스웨덴과 핀란드를 초청하는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러시아의 방해에도 나토가 여전히 다른 국가에 열려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30개 회원국이 의회를 통해 비준 과정을 거치면 스웨덴과 핀란드는 정식 나토 동맹국이 된다.

나토 정상들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위한 새 지원 방안에 전격 합의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전쟁 장기화를 고려해) 우크라이나에 각종 무기와 재정을 기간 제한 없이 계속 지원할 것을 결의했다”며 “새 지원 패키지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고화력 무기 외에도 군용 보안 통신 시스템, 의료 시설, 생화학전 대비 장비, 드론 파괴용 무기 등이 포함됐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기존 구(舊)소련제 무기가 아닌, 나토의 최신 장비를 더 많이 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나토 정상들은 폴란드와 루마니아, 발트 3국(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등 러시아의 위협이 증대하는 동맹국의 안전 보장을 위해 나토 상비군 규모를 현재 4만명에서 30만명으로 늘리는 데도 합의했다. 더 많은 무기를 미리 요충지에 배치해 언제 있을지 모르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할 방침이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가 이 정도 규모의 병력과 장비를 미리 배치하는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향후 10년간 나토의 임무와 활동 방향 등을 담은 ‘나토 2022 전략 개념’도 채택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가장 직접적이고 큰 위협이라는 것을 명시하고, 중국이 나토의 이익과 안보, 가치에 대해 도전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 언급했다”고 밝혔다. 나토 정상들은 동맹국의 군사·안보 기술 혁신을 위해 ‘나토 혁신 펀드’를 만들고, 모든 동맹국이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를 군비에 쓰겠다는 목표를 2024년까지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결의도 했다.

[파리=정철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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