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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패착…더 강력한 나토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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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공식 착수
러시아, 나토동맹 접경선 2배로 증가
미, 나토에 대대적 자원 투여하기로
노컷뉴스

나토정상회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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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정상회의. 연합뉴스"푸틴, 당신은 이기지 못합니다."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한 말이다.

이날 나토 30개 회원국은 핀란드와 스웨덴을 나토 회원국으로 초청하고 가입 의정서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

1949년 4월 나토가 출범한 이후 줄곧 나토와의 거리를 둬왔던 핀란드와 스웨덴이 이날 공식적으로 나토 가입 절차에 들어갔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70여 년간 유지해왔던 비동맹 중립노선을 버린 것이다.

두 나라가 나토 회원국이 되면 나토의 집단방위 원칙을 명시한 나토 조약 5조의 적용을 받게 된다.

로이터는 두 나라의 나토 가입에 대해 미국이 유럽에서 펼친 핵우산 아래로 두 나라가 들어가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으로 나토 30개 회원국 정부의 의정서 서명 외에 의회 비준도 남아있지만 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위협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히 가입 절차를 마치기로 했다.

이로써 옛 소련연방에 대항해 구축한 나토는 출범당시 12개 나라에서 이제 32개 나라의 정치군사 연합체로 팽창하게 됐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가 나토 동맹국들과 마주해야할 국경선은 지금의 2배인 2천km로 늘어난다.

미국은 미국대로 나토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의 달라진 안보 환경에 대응하고 우리의 집단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력태세를 강화한다"며 나토 회원국에 군사력 증강 방침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에는 F-35 스텔스기 2개 대대를 추가로 배치하고, 스페인 로타 해군기지에 주둔하는 구축함은 기존 4척에서 6척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1만 500명이 주둔중인 폴란드에는 미 육군 제5군단 사령부를 설치한다.

독일과 이탈리아에는 방공체계를 강화하고, 루마니아에 3천명의 병사와 2천명 규모의 전투단으로 구성된 순환여단을 추가한다.

우크라이나전쟁 이후 유럽 주둔 미군은 이미 10만 명으로 불어난 상태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터키에도 F16 전투기 판매를 허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으킨 우크라이나전쟁의 후과들인 셈이다.

로이터는 푸틴 대통령이 나토의 추가적 확장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지만 나토의 확대라는 반대의 결과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푸틴 대통령은 나토의 축소를 원했으나 "이제 그는 자국 국경에 더 많은 나토를 두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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