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리뷰] '구스타보, 드디어 터졌다' 전북, 수원 3-0 제압...4강 진출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전주)] 전북 현대가 FA컵 4강에 올랐다.

전북은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8강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전북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이다. 구스타보, 송민규, 바로우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김진규, 백승호, 류재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김진수, 홍정호, 박진섭, 김문환이 수비를 책임진다. 송범근이 변함없이 골문을 지킨다.

수원도 3-5-2 포메이션이다. 염기훈이 선발로 나온 가운데 전진우가 파트너로 나섰다. 류승우, 사리치, 한석종이 중원 라인업으로 가동됐다. 이기제, 이한도, 민상기, 고명석, 정승원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양형모가 골문을 맡는다.

전반 7분 염기훈 발에서 시작된 역습이 공간으로 연결됐다. 전진우가 침착하게 슈팅을 날렸지만 송범근이 쳐냈다. 전북도 공격을 시작했다. 전반 9분 바로우가 크로스를 넣어줬고, 구스타보가 강력한 헤더를 날렸지만 양형모 선방에 막혔다.

1번씩 기회를 주고받은 두 팀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전북이 다시 공격을 펼쳤다. 전반 25분 송민규가 중앙에서 환상적인 패스를 넣었줬다. 바로우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수원은 부상을 호소한 고명석 대신 불투이스를 투입했다.

구스타보가 계속해서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어냈다. 전반 32분 이번에는 송민규의 크로스를 머리에 정확히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9분 바로우의 터닝 슛은 하늘로 향했다. 드디어 구스타보의 득점이 터졌다. 전반 40분 바로우의 크로스가 올라왔고, 구스타보가 달려들면서 밀어 넣었다.

전북이 한골을 더 추가했다. 전반 추가시간 송민규가 문전으로 파고드는 김진규에게 완벽한 패스를 넣어줬고, 김진규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전북의 완승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은 이한도 대신 김건희를 투입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수원이 공격의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후반 13분 사리치의 크로스를 류승우가 집중력 있게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대 위로 향했다. 수원이 몰아쳤다. 후반 14분 역습에서 나온 김건희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수원의 만회골이 터지지 않는 사이, 전북이 다시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전북은 구스타보와 바로우를 이용해 역습을 자주 펼쳤지만 골 결정력 난조로 달아나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30분 송민규 대신 한교원을 투입했다. 수원은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 한교원의 쐐기골까지 나왔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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