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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스페인 왕비에 "우린 동갑, 한국에서는 가까운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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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마드리드(스페인)=박종진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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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레티시아(왼쪽) 스페인 왕비,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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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9월인데 2일이 생일" (김건희 여사)

"난 15일"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스페인을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국제 외교무대에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김 여사는 각국 정상들의 배우자에게 다가가 활발하게 소통했고 정상 부부들 역시 새로운 한국의 퍼스트레이디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여사는 28일(현지시간) 저녁 8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스페인 왕궁에서 국왕 부부와 각국 정상 부부가 참석하는 갈라만찬에 윤 대통령과 같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각국 정상 부인들은 지난달 한국의 새로운 퍼스트레이디가 된 김 여사에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줬고 김 여사는 한국 문화와 산업의 우수성 등을 적극 설명했다.

특히 만찬 호스트이자 동갑내기인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와 김 여사의 만남이 주목을 받았다. 김 여사는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 우리는 나이가 같다"며 말을 꺼냈다. 그러자 레티시아 왕비는 "생일이 언제냐. 나는 9월에 50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나도 9월인데 2일이 생일"이라고 답했고 레티시아 왕비는 "난 (9월) 15일"이라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김 여사의 생일이 13일 빨랐다.

김 여사는 레티시아 왕비에게 "왕비님은 패션스타로도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시다"며 "한국은 화장품 등 K(케이)뷰티 산업이 매우 훌륭하다"고 말했다. 레티시아 왕비는 "3년 전 한국 갔을 때 여자들이 다 예뻐서 놀랐고 그래서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화답했고 김 여사는 "한국에 다시 오시면 좋겠다. 정중하게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레티시아 왕비는 "고맙다. 한국에 또 가고 싶다"고 했다.

스페인 왕비인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는 2004년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와 결혼해 슬하에 2명의 공주를 두고 있다. 유명 언론인 출신으로 왕비가 된 이후 기아 퇴치, 식량안보, 남녀평등, 환경 분야 등에 관심을 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훤칠한 키와 미모,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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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미국 질 바이든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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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또 한번 만났다. 먼저 바이든 대통령이 김 여사를 알아보고 웃으며 다가와 악수를 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환히 웃으며 "다시 만나게 돼서 반갑다. 언제 도착하셨나"고 물었다. 김 여사가 "어제 도착했다"고 답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피곤하겠다"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난달 방한 때 매리드업(결혼 잘했네)이라고 말씀한 것이 화제가 됐다. 그런 말씀을 자주 하시느냐"고 물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는 결혼하려고 (질 바이든에게) 5번이나 고백했을 정도"라며 "질 바이든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질 바이든을 더 사랑한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질 바이든 여사에게 "지난번에 한국에 오시지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 여기서 이렇게 뵈니 너무 반갑다"며 "다음엔 두 분이 함께 (한국에) 오시라"고 말했다. 김 여사와 질 바이든 여사는 미술과 문화 등을 주제로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 나갔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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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프랑스 브리짓 마크롱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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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프랑스 대통령의 영부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와 만남도 눈길을 끌었다. 마크롱 여사는 다정한 포즈로 다가와 "나는 한국을 매우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고 했고 김 여사는 "만나게 돼 기쁘다. 우리 사이는 물론 두 나라가 잘 됐으면 너무 좋겠다"고 화답했다. 두 여사는 다정한 모습으로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밖에 폴란드의 코른하우저 여사는 7년째 퍼스트레이디로 활동하고 있는데 퍼스트레이디의 어려움을 얘기하며 김 여사가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한편 이날 김 여사는 흰색 드레스를 입고 만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드레스 코드가 대통령은 짙은색 정장, 여사는 칵테일 드레스(바닥에 끌리지 않는 드레스)였고 색깔에 제한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는 29일에는 왕립유리공장 방문 등 스페인 왕실에서 주관하는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산 일데폰소 궁과 소피아 국립미술관을 방문한다. 이어 오후 5시에는 마드리드의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 매장을 방문해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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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폴란드 코른하우저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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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스페인)=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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