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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SW이슈] 동아시아 최고 농구팀을 가리는 ‘슈퍼리그’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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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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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최고 클럽을 가리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조편성이 완료됐다. 대한민국 프로농구 대표로는 SK와 KGC인삼공사가 참가한다.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EASL 2022∼2023시즌 조 추첨식이 펼쳐졌다. 현장에는 SK 전희철 감독과 허일영, 인삼공사 김상식 감독과 오세근이 참석했다.

◆왜 창설됐나

농구계에는 조별리그 후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국가별 클럽 대항전이 생소하다. 프로축구에는 각 대륙별로 존재한다. 손흥민(30·토트넘)이 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대표적인 인기 대회다. 아시아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가 있다.

농구에도 슈퍼 8, 터리픽1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클럽 챔피언스컵 등과 같은 국가별 클럽 대항전이 있었으나 UCL, ACL과 같은 장기 대회는 아니었다. EASL이 탄생한 이유다.

오는 10월 첫선을 보인다. 8개팀이 참가하고 각 팀은 외국선수 2명과 아시아쿼터 1명을 포함해 12인 로스터로 경기한다. 일본 B.리그, 필리핀 PBA 전년도 우승·준우승 팀, 베이 에어리어 드래곤즈(홍콩), 대만 P.리그+ 우승팀이 참여한다. KBL에는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SK와 인삼공사가 출전한다.

◆어떻게 진행하나

4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홈앤드어웨이 풀리그 예선(팀별 6경기), 4강 토너먼트(각 조 1, 2위)로 진행된다. 내년 2월 1일에 마무리된다. 이후 3월 3일 4강, 3월 5일 3∼4위전 및 결승전이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토너먼트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원년 우승팀에는 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8000만원)이 주어진다.

조 추첨 결과 인삼공사는 류큐 골든 킹스(일본),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대만), PBA 필리핀컵 우승팀(미정)과 A조에 자리했다. 오는 10월 12일 안양으로 필리핀컵 우승팀을 초대해 조별예선 첫 경기를 소화한다.

B조에 편성된 SK는 우츠노미야 브렉스(일본), 베이 에리어 드래곤즈, PBA 필리핀컵 준우승팀과 경쟁한다. 특히 우츠노미야에는 한국인 선수 양재민이 뛰고 있어 국내 팀과의 만남이 관심이다.

◆SK·인삼공사 반응은

전희철 SK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을 한 덕분에 운 좋게 EASL에 참가하게 됐다. KBL과 한국을 대표해서 출전하는 만큼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조 편성에 대해선 “아직 상대 팀들의 전력을 파악하지 못했다. 구체적인 경기 일정이 잡히면 비디오 분석을 통해 파악해야 할 것 같다”며 “필리핀 팀들은 조직력보다 개인 기량이 좋다. 저돌적이고 거친 농구를 한다. 일본은 우리와 비슷한 스타일의 농구를 한다”고 전했다.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 역시 “솔직히 1, 2위 팀에 대해 분석이 안됐다. 선수 변화도 많을 것이다. 정확한 날짜가 나오면 전력분석을 통해서 잘 준비하겠다”며 “EASL은 외국인 선수 두 명도 동시투입이 가능하다. 조합을 잘 해봐야 한다. 우리는 오세근이 있기에 무조건 빅맨 3명이 같이 뛸 필요는 없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셋이 같이 뛸 수도 있다”고 전략까지 귀띔했다.

체력적 부담도 느낄 수 있다. 처음으로 리그와 EASL이 병행해 예상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두 감독 모두 “부담”, “고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도 “그렇다고 EASL 경기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경기다. 체력 관리를 잘 하면서, 어떻게 해야 최고의 기량을 낼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사진=KBL

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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