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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가융합망 33개 기관에 양자암호통신 적용···국가기간망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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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일반전용회선과 암호화전용회선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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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국가융합망'을 사용하는 48개 기관 중 33개 기관에 양자암호통신을 처음 적용했다. 고도화·지능화돼 가는 사이버 위협에서 국가정보를 한층 더 강하게 보호하는 게 목적이다.

관리원은 지난해 4월 국가융합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2개 백본망(1망:SK브로드밴드, 2망:LG유플러스)을 구축해 관리·운영해왔다. 이 중 핵심노드 전송구간에 양자암호통신(QKD, Quantum Key Distribution)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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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암호통신 주요원리(4가지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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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원은 암호키 분배를 위한 양자채널(QC, Quantum Channel)과 양자암호통신망의 무결성을 확인하고 문제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키채널(Key Channel)을 구축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물리적 성질을 활용, 보안성을 극대화한 통신 기술이다. 기존 대부분 암호체계(공개키 등)가 수학적 복잡성에 기반 한다면, 양자암호는 자연의 물리적 현상에 기반하는 양자 특성인 양자중첩·불확정성·비가역성을 이용한다. 도청자는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고, 도청 사실이 즉각 감지된다.

관리원은 실제 적용에 앞서 지난 27일 양자암호화 적용 시연을 통해 통신망 정보탈취와 도·감청 등 해킹이 원천 차단됨을 확인하고 검증한 바 있다.

전체 48개 국가기관 중 국가융합망으로 전환 완료한 33개 기관은 양자암호화 적용으로 보다 안전한 통신망 서비스를 보장받게 된다. 관리원은 나머지 15개 기관도 올해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전환해 안전한 보안통신망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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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전용회선과 암호화전용회선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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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네트워크플랫폼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문형대역폭(BoD, Bandwidth on Demand), 양자암호통신 등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할 계획이다.

양자암호화 통신 서비스를 핵심노드 외에 일반 노드에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함으로써 국가통신망의 보안은 더욱 강력하고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강동석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원장은 “국가융합망은 양자암호통신 적용 등 앞선 정보기술(IT) 리더십으로 국가 네트워크 기반시설 초석이 됐다”며 “이를 통해 국민 개인정보보호와 서비스 편의를 모두 고려한 최적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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