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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대구시 18개 공공기관 10개로 통합, 고강도 구조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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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공사, 공공시설관리공단, 문화예술진흥원 설립 등

파이낸셜뉴스

이상길 대구시장직 인수위원장이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 산하 18개 공공기관에 대해 고강도 구조개혁을 통해 10개로 통합하는 등 구조개혁을 올해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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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구조개혁(안) 지방공기업. 사진=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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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구조개혁(안) 출자출연기관. 사진=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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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 18개 산하 공공기관이 고강도 구조개혁을 통해 10개로 통합된다.

특히 공공기관 구조개혁을 통해 절감된 예산은 시민복리 증진과 미래 50년 번영을 위해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민선 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공공부문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증진하고자 시민편익과 행복증진의 대원칙 아래 현재 18개(지방공기업 4, 출자출연기관 10)인 공공기관을 10개로 줄이는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도시철도공사와 도시철도건설본부를 통합, (가칭)대구교통공사를 설립한다. 현재 도시철도 건설은 시 산하 사업소인 도시철도건설본부에서, 관리?운영은 도시철도공사에서 담당, 기능 이원화에 따른 인력?예산 중복을 해소하고자 통합한다.

앞으로 대구교통공사 역시 업무범위를 도시철도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시설관리까지 확대해 대중교통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부여할 계획이다.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을 합쳐 (가칭)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한다. 이는 동일한 행정재산이라 하더라도 관리주체가 상이함에 따라 발생하는 비효율을 줄이고자 추진된다.

이에 체육시설, 하천시설, 도로시설, 환경시설 등의 분산된 관리주체를 일원화하고 시설물 관리의 전문성을 높여 시민편익을 증진하고자 한다.

문화, 공연, 전시, 축제, 관광 등 문화예술의 전반적인 분야를 종합적으로 지휘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로서 (가칭)대구문화예술진흥원을 새로 설립한다.

기존에 있던 문화재단, 관광재단, 오페라하우스재단을 통합하고, 시 산하 사업소인 문화예술회관, 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 방짜유기박물관, 근대역사관, 향토역사관을 흡수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시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구사회서비스원,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청소년지원재단, 대구평생학습진흥원을 통합해 (가칭)대구행복진흥원을 설립한다.

대구테크노파크 기능을 더욱 강화한다. 민선 8기의 핵심사업인 ABB산업을 비롯한 미래신산업의 효과적인 육성을 위해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의 기능을 대구테크노파크로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고, 유사중복 사업 통폐합으로 지원사업의 효과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외 지역의 유일한 전시?컨벤션 전문기관인 엑스코를 마이스 산업의 허브로 만들기 위해 국제회의 유치 기능을 추가한다.

대구도시공사의 명칭을 대구도시개발공사로 변경하고, 기존 업무에 민선 8기 미래공간 개발사업 등의 업무를 추가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민선 8기 홍준표 시정이 출범하게 되면 올해 말 목표로 조직진단, 전문가 의견수립, 조례 제정 등을 거쳐 통폐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통폐합 과정에서 불이익을 보는 직원이 없도록 임원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은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기능 통폐합에 따른 기간장 임금 등 공통경비 절감효과는 연 47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시설물 관리 일원화를 통한 위탁사업비 절감, 기능 중복사업에 대한 사업비 절감, 불필요한 자산매각 등으로 연간 약 1000억원 정도의 예산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르겠지만 대구 미래 50년을 위해 모두가 이 고통을 분담한다는 각오로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8개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 외 시에서 재정지원하고 있는 유관기관 중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구조개혁이 필요한 기관에 대해 재정지원 중단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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