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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완도 실종’ 가족 탄 승용차, 바다서 오전 10시 인양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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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탑승자 육안 확인 못 했지만 가능성 높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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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의 차량을 29일 오전 완도 해상에서 인양한다.

29일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남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인근 해상에서 바지선을 동원해 조양 가족의 아우디 승용차를 인양할 예정이다.

경찰과 해경은 55t급 바지선과 25t급 크레인선 등을 동원하기로 했다. 잠수 요원들이 크레인선과 바닷속 차량을 쇠사슬로 연결해 들어 올릴 예정이다.

이후 차 안에 들어찬 바닷물을 빼고 내부 수색을 하게 된다.

승용차는 전날 오후 방파제에서 80여m 떨어진 물속에서 발견됐으며 가두리양식장 끄트머리에서 차가 거꾸로 뒤집힌 채 앞부분이 펄에 박혀 있었다.

조 양 가족의 마지막 행적이 파악된 송곡항 바닷속에서 승용차를 발견한 경찰은 짙은 틴팅 탓에 탑승객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이 가족이 차 안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전날 발견 당시 차량 문은 잠겨 있었고 물이 탁하고 차량 틴팅이 짙게 돼 있어 내부 탑승자는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차량에 유실물 방지망을 설치했다.

조 양 부모는 지난달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9일∼6월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지난 16일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조 양의 부모는 지난해 사업체를 정리하고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신고 6일 만인 지난 28일 완도 신지면 앞바다에서 조 양 가족 승용차의 부품과 차량을 잇따라 발견하면서 수색에 속도를 냈다.

김남명 기자 na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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