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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나토 정상회의 장소·펜타곤 좌표 찍었다”…러, 서방에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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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서방 인공위성 우크라 위해 운영되고 있다"

주요 장소 좌표·위성사진 공개하며 협박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가 미국 국방부(펜타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장소 등의 좌표를 공개하면서 협박에 나섰다. 서방 국가들의 인공위성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다.

이데일리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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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주국은 이날 펜타곤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주요 시설과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의회의장 등의 좌표를 공개하면서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의 적인 우크라이나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을 비롯한 나토 동맹국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무기 지원을 하고 있으며, 서방 위성업체들의 우크라이나의 피해 상황과 러시아군의 동태 등을 살피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은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오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를 최악의 적으로 선언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로스코스모스는 (나토) 정상회의 장소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을 지원하는 바로 ‘결정 센터’의 위성사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게시물에는 마드리드에서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장소와 미국 워싱턴DC의 국방부와 백악관, 영국 런던의 정부 청사, 베를린의 독일 총리실과 의사당,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 프랑스 파리의 대통령실과 정부 청사 등의 위성사진 등이 포함돼 있다.

로고진 국장은 “목표물의 좌표를 제공한다”며 “만약을 대비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도와 경도로 표시된 이 좌표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정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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