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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尹대통령 나토 참석에 "한중관계 악화" 흔들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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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매체 통해 '나토 외연확장' 경계… 행동으로 옮길지 주목

뉴스1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지난 27일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 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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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한 중국 측의 견제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29일 나토 정상회의 개최지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간의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앞두곤 "한중관계 악화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기사가 중국 관영매체에 실리기도 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8일 자국 전문가들을 인용, "윤석열 정부의 대미(對美) 의존이 커져 외교적 독립성을 잃는다면 한중관계는 더 복잡해질 것"이라며 "미국이 아시아 동맹국들과의 대화를 통해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확장을 추진할 경우 한반도에도 긴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당국은 종종 관영매체 보도나 관변 전문가들의 분석 등을 통해 대외 현안에 관한 자국의 입장을 밝히곤 한다.

글로벌타임스 또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매체로서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 매체가 윤 대통령의 이번 나토정상회의 참석을 직접 거론하며 '비판적' 시각을 담은 보도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란 점에서 그만큼 중국 측이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외교부는 이달 23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태 4개국 정상이 이번 나토정상회의에 초청된 사실을 문제 삼아 "아·태 지역은 북대서양의 지리적 범주가 아니다. 아·태 국가와 국민을 군사집단으로 끌어들여 분리주의와 대립을 조장하는 언행엔 단호히 반대한다"(왕원빈(汪文斌) 대변인)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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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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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러시아의 위협'과 함께 '중국의 도전'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새 전략개념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중국 당국도 그에 따른 대응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우리나라는 나토 회원국이 아닌 만큼 나토의 전략개념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윤 대통령 등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미국 주도로 진행되는 나토의 '외연 확장' 시도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도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현지에서 주재한 참모회의를 통해 "마드리드는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글로벌 안보 평화 구상이 나토의 '2022 신(新)전략개념'과 만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미국의 동맹국이자 우리의 주요 우방국인 나토 회원국들과 안보 협력 등을 강화하겠단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윤 대통령의 나토정상회의 참석에 따른 중국의 견제가 그저 정치·외교적 수사를 넘어 직접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중국 당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될 올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수습 등 '내치'에 집중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외치'에 쏟을 여력은 부족할 수 있단 점에서다.

양갑용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도 "지금 중국은 예전처럼 '전랑외교'(戰狼外交·늑대처럼 힘을 과시하는 외교) 식의 노골적인 외교는 하지 못 한다"며 "한국의 세계 속 위상도 과거와 다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마드리드 현지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 등에 따른 공조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나토 회원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 연설에 나선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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