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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홈런' 이정후 키움 첫 우승+MVP '영웅의 탄생'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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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회말 1사 1, 2루에서 스리런 홈런을 치고 포효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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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24)가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이의리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14번째 홈런이자, 6월에만 8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3연승을 달린 키움(45승 1무 28패, 승률 0.616)은 이날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패한 1위 SSG 랜더스(46승 3무 25패, 0.648)에 2게임차로 다가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은 많은 전문가 사이에서 약체로 꼽혔다.

부동의 4번 타자였던 박병호가 kt wiz로 떠났고, 시즌 중에는 주전 포수 박동원마저 KIA로 트레이드되면서 전력이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시즌 반환점을 앞둔 28일 현재 키움은 LG 트윈스와 함께 견고한 3강을 유지하고 있다.

키움의 이 같은 반전 활약의 중심에 서 있는 이정후는 올해 내친김에 첫 우승까지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정후는 "제일 하고 싶은 것을 꼽으라면 우승"이라면서 "아무도 우리 팀을 상위권으로 평가하지 않았던 시즌에 이렇게 멋진 성적을 내고 있어서 팀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정후가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 15개 홈런을 기록한 2020년 시즌은 물론이고, 26개의 홈런도 넘어설 기세다.

이정후는 단연 돋보이는 올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이정후는 타율(0.351)과 최다 안타(98개), 출루율(0.426), 장타율(0.581), OPS(출루율+장타율·1.007)까지 주요 공격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홈런도 벌써 14개나 터트려 공동 2위에 자리했고, 타점(58점) 3위, 결승타(11개) 1위 등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를 보더라도 이정후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다.

KBO리그 기록 전문 웹사이트 '스탯티즈' 집계에 따르면, 이정후의 WAR은 4.29로 리그의 모든 선수를 통틀어 1위다.

만약 이정후가 MVP를 수상한다면, 아버지 이종범(52) LG 트윈스 2군 감독에 이어 '부자 MVP' 진기록까지 남길 수 있다.

이종범은 만 24세 시즌이었던 1994년 타율 0.393, 19홈런, 84도루로 전설적인 시즌을 보내며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만 24세인 이정후는 "정규시즌을 140경기 정도 치러야 개인 타이틀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후반기에도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면 사상 첫 '부자 MVP'도 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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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키움 이정후가 경기 종료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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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최원태 5⅓이닝 2실점으로 시즌 5승 째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IA 타이거즈와 벌인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5-2로 이겼다.

KIA가 4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전 안타와 나성범의 우월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황대인의 땅볼로 선취점을 내자 키움도 4회말 1사 만루에서 김수환의 밀어내기로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5회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선두 타자 이용규와 박준태가 볼넷으로 나간 뒤 김준완의 3루 쪽 땅볼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휘집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파 2-1로 앞섰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들어선 이정후는 이의리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5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 LG, '켈리 10승' 3연승…SSG에 3.5게임차

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5-0으로 완파했다. NC는 4연패를 당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10승(1패) 고지에 선착하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NC 선발 구창모는 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돼 2019년 9월 15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이어진 14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한 홍창기를 대신해 LG의 톱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현란한 '발야구'로 승리의 맨 앞에 섰다.

1회초 내야 안타로 출루한 박해민은 NC 1루수 도태훈의 포구 실책을 틈타 3루에 안착한 뒤 채은성의 좌익수 희생타 때 홈을 밟았다.

박해민은 3회에도 구창모를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두들기고서는 문성주의 희생 번트 때 3루를 밟고, 구창모의 폭투 때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LG는 2-0으로 앞선 6회 이재원의 비거리 135.7m짜리 중월 투런 홈런을 앞세워 4-0으로 달아나며 구창모를 무너뜨렸다.

박해민은 5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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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50호 홈런을 기록한 KT 박병호가 3회 초 1사 상황에서 리그 홈런 선두인 솔로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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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박병호 시즌 23호+통산 350번째 홈런

kt wiz는 대구 방문 경기에서 홈런 2방 등 안타 19개를 몰아쳐 삼성 라이온즈를 14-4로 대파했다.

5위 kt와 6위 삼성의 격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kt는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주포 박병호의 통산 350번째 홈런(좌월)과 황재균의 좌중월 솔로 아치를 묶어 2점을 선취했다.

시즌 23번째 홈런으로 이 부문 압도적인 선두인 4번 박병호가 4타수 3안타에 4타점을 쓸어 담고 대폭발했다.

2번 알포드와 6번 황재균이 3타점씩 거들며 승리에 앞장섰다.

kt 소형준은 6이닝 3실점의 무난한 투구로 시즌 8승(2패)째를 따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3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해 올 시즌 승리 없이 8패로 부진을 거듭했다.

■ 두산-롯데, 강우콜드게임 3-3 무승부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3-3으로 비겼다.

두산의 8회초 공격 때 빗줄기가 거세지자 심판진은 경기를 중단했고, 비가 그치지 않자 강우콜드 무승부를 선언했다. 강우콜드게임은 올 시즌 두 번째다.

두산은 0-1로 뒤진 2회초 박계범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하고 3회 김재환의 좌월 2루타로 1점을 보태 3-1로 앞서갔다.

그러나 롯데는 3회말 박승욱의 중월 3루타에 이은 안치홍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하고 5회말 볼넷과 보내기 번트,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3-3 동점을 이뤘다.

두산 선발 이영하와 롯데 선발 글렌 스파크맨은 6이닝 3실점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 최하위 한화, 선두 SSG 5연승 저지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대전 안방에서 선두 SSG 랜더스의 5연승 도전을 가로막고 6-3으로 이겼다.

쫓고 쫓기던 두 팀의 명암은 실책으로 갈렸다.

한화는 7회말 유로결, 터크먼의 연속 안타와 김태연의 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엮었다.

SSG 구원 투수 김택형은 정은원의 땅볼을 한 번에 글러브에 담지 못하고 급히 1루에 던졌으나 송구가 빗나가 외야로 흘렀다.

그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5-3이 됐다. 8회에는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최재훈이 SSG 구원 신재영의 폭투 때 홈을 밟아 쐐기를 박았다.

한화 새 외국인 우완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는 KBO리그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1위 팀을 상대로 5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고도 2점만 줘 승리의 발판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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