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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정장선 평택시장, "씨앗이 땅속에서 썩어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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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 재선 성공으로 시민·지역사회 신뢰 '가득'

평택시, 100만 특례시 향해 비상하다...세계 반도체 수도로 '자리매김' 전망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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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은 언제나 일정하다. 하지만 어떤 이에게는 빠르게, 또 다른 어떤 이에게는 마냥 느리게만 느껴질 때도 있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시간의 속도는 이렇게 달라진다. 마음이 조급하거나 할 일이 많은 사람에게는 시간은 영락없이 빠르게 흘러가지만 대개의 사람에게는 시간의 흐름은 언제나 똑같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정 시장은 도내에서 몇 안 되는 재선 시장으로 당선의 깃발을 꽂았다. 이는 그만큼 시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으며 정 시장에게 거는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크다는 방증인 셈이다. 그래서 정 시장의 시계는 언제나 빠르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할 일이 너무 많아서 그럴 거다.

따라서 정 시장의 뇌리는 오늘도 무척 바쁘게 돌아간다. 고향 발전을 위해 또 시민들의 기대감을 채우기 위해 할 일은 많고 또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그려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정 시장은 당선과 함께 평택발전의 밀알이 되기로 다시 한번 결심했다고 한다. “씨앗이 땅속에서 썩어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정 시장은 그동안 평택 발전을 위해 기초를 다지고 그 위에 기둥을 세웠다면 앞으로 4년은 평택시민들을 위한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더해야 하는 상황이다.

평택시민과 평택의 발전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새롭게 마음을 다잡는 정 시장을 만나 향후 4년간의 시정운영 방향과 그의 정치철학에 대해 들어본다.

정 시장,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 전해

정 시장은 먼저 지지해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 시장은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금 평택은 한 단계 더 큰 도약으로 인구 100만 특례시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또 ”평택의 발전을 시민과 함께 완성하고자 재선에 도전했고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준,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민선 7기의 시정 성과와 비전 제시를 시민 여러분께서 선택해주신 결과라고 본다“며 ”국회의원 시절 평택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씨앗을 파종했고 민선 7기에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고 그간의 행로를 회상했다.

정 시장은 특히 ”민선 8기에는 열매를 맺고 수확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평택시장에 나섰던 것은 국회의원 시설부터 노력해 시작한 사업들을 완성하고 인구 100만 평택시의 기틀을 만들겠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미래를 향한 여정, 이미 진행...100만 도시의 기초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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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의 시각은 항상 미래를 향해 있다. 정 시장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고향인 평택을 세계적 도시로의 성장을 꿈꿨다"며 "그 첫 단추가 미군기지 이전이었다"고 말했다.

미군기지의 이전은 평택시가 개발이라는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기폭제가 됐다.

그 시발점이 바로 정 시장이 당시 국회의원 시절 대표 발의한 주한미군기지 이전 평택지원특별법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 규제 완화와 평택지역 개발사업에 총 18조9796억원의 자금지원을 확보하면서 평택시의 개발붐이 시작됐다.

이 자금이 현재도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를 포함한 430만평의 매머드급 산단과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수소특화단지 등 평택의 백년대계를 위한 대규모 시책사업들의 주요 재원으로 쓰이고 있다고 정 시장은 설명했다.

평택시의 변화에 또 다른 계기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이다.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 입주는 고덕국제신도시와 궤를 함께하면서 평택을 개발의 열기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이런 이면에는 정 시장의 선도적인 구상과 치밀한 계획이 깔려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한마디로 평택시의 100만 도시를 향한 항해가 본격 시작된 것이다. 정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도 100만 도시를 강조하고 공약했지만 여지는 남겨뒀다. 자신은 단지 그 기초를 다질 뿐이라고 항변했다.

정 시장은 “100만 도시는 짧은 기간 동안 절대 쉽지 않으며 앞으로 최하 10년 이상 아니면 수십 년이 넘을지도 모른다”면서 “성남도, 부천도 현재까지 100만 인구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자신은 단지 그 기초를 쌓을 뿐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정 시장은 그러나 “2년 전 50만을 넘어선 평택시 인구는 현재 등록 외국인을 포함해 60만명에 육박한다”며 “이대로라면 인구 100만 '평택특례시'도 머지않았다”고 희망의 끈을 놓지는 않았다.

“평택은 글로벌 도시로 우뚝 설 것”...이륙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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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의 얼굴은 언제나 희망과 기대감이 충만하다. 정 시장은 언제, 어디서든 평택의 장래는 밝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또 언젠가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 배경에는 반도체와 수소경제가 버티고 있어서다.

정 시장은 바이든 미 대통령의 평택 방문에 주목했다. 바이든이나 트럼프의 방문은 평택의 국제적 위상을 올리는 데 크게 이바지했음이 분명하다. 정 시장은 “평택은 미국 대통령이 오면 반드시 들르는 도시가 됐다”며 “평택의 장래는 밝고 그래서 국제적 관심이 앞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도시가 이미 됐다“고 힘줘 말했다.

정 시장은 이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특구 조성으로 평택은 '세계 반도체 수도'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평택에는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를 가동 중이며 2025년 준공예정인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의 특화된 배후단지인 첨단복합산업단지를 계획 중이라는 점을 주목하면서 이같은 결론을 냈다.

정 시장은 아울러 수원~화성~평택~용인으로 연결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산업 인프라를 조성할 예정으로 정부의 'K반도체 전략'의 중심도시가 평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지난 민선 7기 유치에 성공한 KAIST 평택캠퍼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기업과 대학,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평택이 세계 최강의 미래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도체와 함께 수소에너지도 평택을 세계적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는 견인차라고 정 시장은 생각한다. 수소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수소경제의 중심이 될 수소복합지구로 탄소중립 친환경 클린도시 조성,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종합클러스터 구축 등 산업구조 고도화로 인구 유입 기세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정 시장은 또 GTX-A노선과 C노선 연장, KTX 안중역 설치, 동부고속화도로 조기 건설 등이 확정 또는 완공되면 수도권 접근성 향상과 출·퇴근 교통 편의성이 더욱 개선돼 인구유입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민선 8기 시정 방향, ‘안민과 안백성’...시민 행복이 ‘최우선’

정 시장은 '정치란 무엇인가'란 화두에도 관심이 크다. 유가(儒家)에는 정치를 안민(安民)과 안백성(安百姓)에 있다고 했다. 백성이 편하게 잘 사는 것이 잘하는 정치라는 말이다. 현대에서는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행위를 말하지만 뜻은 대동소이하다.

정 시장의 이런 정치철학을 밑바탕으로 시민들이 어떡하면 잘 살 수 있게, 또는 삶의 질을 높일까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시책 마련에 항상 고심한다.

따라서 정 시장은 민선 8기에는 최우선으로 시민 삶의 질을 위한 도시 소프트웨어 인프라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정 시장은 우선 맑은 물 공급과 청정 대기질 향상을 위해서도 투자를 서슴지 않을 전망이다.

정 시장은 "평택은 지금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팽창하고 있는 데다 그 속도가 더 급해지고 있어 상수도 확충이 필수 불가결한 문제"라고 전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시장은 이를 위해 시민의 건강에 시정의 핵심 목표를 설정하려고 한다고 했다.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수도관 세척과 교체를 대대적으로 해서 맑은 물을 제때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수 처리도 같다고 했다.

정 시장은 무엇보다 상하수도 담당 공무원들이 시민을 위한 사명감으로 창의적이고 의욕적으로 일을 했다면 혹시 잘못된 점이 있다고 해도 인사상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한 공언이 이를 잘 대변하고 있다.

정 시장은 그렇다고 복지를 도외시하지 않았다. 앞으로 경제 침체 등으로 복지사각지대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 시민들이 편하고 아늑한 삶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부언했다.

평택 발전은 내실로 꽉 차…균형발전이 교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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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은 균형발전을 특히 강조했다. 평택 서부지역은 개발 열풍으로 인해 각종 도시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원도심은 더 침체하고 낙후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균형발전을 통해 이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선거 공약으로도 약속했다.

정 시장은 먼저 원도심 개발과 균형발전을 위해선 고도제한 완화나 해제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공군사령부와 정부가 협의해서 고도제한 일부라도 풀어 도심 재개발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래야 현재 진행 중인 원도심, 특히 북부지역의 슬림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공원 등 시민 편의·휴식 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정 시장은 그래도 평택역 주변의 개발은 어느 정도 숨통을 튀었다면서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진행해 평택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신명을 다할 방침이라고 했다.

정 시장, “최선 다해 평택 발전 이루겠다” 다짐

정 시장은 ”이번 선거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민선 7기 추진사업을 모든 역량을 집중해 8기에 완성하겠다”고 시민들에게 다짐했다.

정 시장은 또 “평택시가 인구 100만 특례시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들을 마무리 짓고 시민께서 베풀어 주신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정 시장은 더불어 “지금은 평택의 더 큰 비상을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산재해 있는 대형사업과 도시발전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끝으로 “평택시가 국제적으로 정말 좋은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어진 소임은 최선을 다해 완수하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평택)강대웅·송인호 기자 dwka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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