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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인도네시아 초청으로 11월 G20 참석…“젤렌스키도 초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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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개최국 초청 받아 긍정적 응답”

전쟁 이후 첫 외교 석상 모습 드러낼 예정

독일 총리 “우크라 대통령도 초대돼” 언급


한겨레

지난 24일 브릭스 경제포럼에 화상회의를 통해 참석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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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의사를 밝혔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 외교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27일(현지 시각) 러시아 대통령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임을 공식 확인했다고 <아에프페>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우리는 공식 초청을 받았다. 참석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11월 15~16일 정상회의 전까지 많은 시간이 있다. 러시아가 참가하는 방식에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직접 참여하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1년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했지만,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자국에 주로 머물고 있다. 올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국인 인도네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초청하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서방국가들은 개최국 인도네시아에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제외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각국 정상들은 여러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러시아는 (경제제재 등)여러 방면에서도 그렇듯 외교적으로도 배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의 대변인은 <데페아> 통신에 “무엇보다 주최국이 처리할 문제이며 우리는 접근 방식을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존슨 총리가 이 행사를 보이콧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대변인은 “우선 푸틴이 올 것인지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면서 “다른 동맹국들과 논의한 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더라도 여전히 참석할 의사가 있음을 독일 공영 방송(ZDF)과의 인터뷰에서 내비쳤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초대했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참석 여부를 출발 직전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의회(EU) 집행위원장 또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앉는 것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푸틴)의 얼굴을 보고 우리가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위도도 대통령은 이달 말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고, 곧이어 우크라이나도 방문해 전쟁 해결을 위한 중재 행보에 나설 계획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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