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상반기는 이목이 집중된 대형 이슈가 유난히 많은 시기였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글로벌적으로도 주목할만한 소식이 많았다. 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소니의 번지 인수 등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게임사 간 합종연횡이 이어졌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게임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 와중 로스트아크가 스팀에서 역대 2위에 달하는 최고 동시접속자를 달성하며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해외 시장을 뒤흔든 국산 게임으로 조명됐다. ‘단기간에 이 정도로 이슈가 몰렸던 시기가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사다난했던 상반기였다.
1. 국내 게임업계 1분기 어닝쇼크, 블록체인 새 돌파구 될까?
▲;2022년 1분기 국내 주요 게임사 실적 (자료출처: 각 게임사 IR 페이지 및 전자공시)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게임업계가 새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이다. 작년에 미르4와 위믹스를 토대로 블록체인 게임 선두업체로 자리한 위메이드를 기점으로,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네오위즈 등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토대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타사 플랫폼에 블록체인 게임 신작을 입점하는 경우도 크게 늘어났다. 현재 분위기는 플랫폼 경쟁과 기존 대표작을 원작으로 한 게임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게임 초창기와 비슷하다. 블록체인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영역인 만큼 초기에는 안정적인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에서는 암호화폐가 연계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없고, 루나 사태와 경기 불황이 겹치며 암호화폐 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채됐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손꼽힌다.
2. 서브컬처 게임의 반란, 우마무스메 출격
▲ 우마무스메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3. PC와 모바일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게임 대세
▲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4. 배그의 어머니, 테라 서비스 종료
▲테라 서비스 종료를 주제로 다룬 2022년 4월 22일자 게임메카 이구동성 만펑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11년에 출시되어 국내 MMORPG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되는 테라가 오는 30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게임적으로는 공개 당시 보기 드물었던 논타겟팅 액션을 대중화시킨 타이틀이며, 대표 캐릭터 엘린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각종 게임 모드로 제작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배틀그라운드의 어머니’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크래프톤이 시가총액 12조 규모의 대형 게임사로 성장할 수 있는 근간이 됐다.
5, 크런치 모드 부활? 주 52시간 근무제 완화 조짐
▲ 대선후보 시절 LCK 현장에 방문했던 윤석열 대통령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대 대선은 이례적으로 게임이 주 이슈로 떠올랐다. 주요 대선후보 3명이 모두 경쟁적으로 게임 관련 공약을 내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후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됐고, 그가 앞세운 공약 중에는 확률형 아이템 확률 공개, 게임 소액사기 전담 수사기구 설치, e스포츠 지역연고제 등과 함께 게임을 넘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 52시간 근무제 완화’가 있었다.
그리고 지난 23일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이 주 52시간 근무제 완화를 골자로 한 노동시간 개혁 추진방향을 밝히며 게임업계 일각에서는 크런치 모드의 재림이 우려되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닌 검토 단계라고 언급했으나, 노동규제 개혁은 그의 공약이기도 하고 고용노동부 장관이 공식 석상에서 규제 완화를 언급한 만큼 이후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6. MMORPG 본고장에서 흥행한 로스트아크
▲로스트아크 글로벌 공식 이미지 (사진제공: 스마일게이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스팀 문을 두드리는 한국 게임이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 2월에 출격한 로스트아크가 쾌거를 달성했다. 출시 직후 스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132만 명에 달하는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며 초기 흥행반열에 올랐다. 6월 28일 기준으로 일 최고 동시접속자는 봇 유저 적발 등을 거치며 34만 명 수준으로 낮아졌으나, 그래도 접속자 수 기준 TOP 5에 드는 준수한 성적을 유지 중이다. 이 외에도 글로벌 시장에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산 인디게임 ‘숲속의 작은 마녀’가 발매 직후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업계와 게이머를 깜짝 놀라게 했다.
7. 한층 규모 커진 글로벌 게임업계 인수 경쟁
▲ 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 (사진출처: Xbox 공식 블로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올해 글로벌 게임업계에는 세기의 ‘빅딜’이 이어졌다. 1월 초에 테이크투가 팜빌 개발사인 징가를 15조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을 시작으로, 그 직후에 MS가 미국 거대 게임사로 손꼽히는 액티비전블리자드를 82조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2월 초에는 소니가 데스티니로 유명한 번지를 4조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게임시장 역시 경쟁이 치열해지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수경쟁도 한층 뜨거워졌다.
8. 게임업계에도 밀려든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11비트 스튜디오가 게시한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촉구 메시지 (사진출처: 11비트 스튜디오 공식 페이스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9. 특혜 논란 속 롤 MSI 우승한 중국 RNG
▲ 코로나19 확산 이유로 MSI에 온라인으로 참가한 RNG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0. 넥슨 김정주 창업주 사망
▲ 넥슨 김정주 창업주 (사진제공: 엔엑스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 3월 1일, 넥슨 김정주 창업주가 항년 5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 김정주 창업주는 1996년에 송재경 등과 함께 넥슨을 공동 창업했다. 이후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어둠의 전설, 퀴즈퀴즈, 일랜시아,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으로 국내 게임산업 시작을 알린 1세대 게임인으로 평가됐다. 김 창업주는 2006년에 넥슨 대표이사에서 물러났고, 넥슨 일본법인은 오웬 마호니 대표가 넥슨코리아는 이정헌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정헌 대표는 사내 공지를 통해 “저와 넥슨 경영진은 그의 뜻을 이어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더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Copyright ⓒ 게임메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