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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통일부 “北에 장마철 댐 방류 시 통지해달라 요구…입장 밝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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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이었던 남북 통신, 4시경 복구

동아일보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 2020.8.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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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8일 불통됐던 남북 통신선이 복구돼 장마철 대비 황강댐 등 북측 수역의 댐 방류 시 사전에 남측에 통지해 줄 것을 북측에 공개적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금일 오후 4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간 통신은 복구가 되어 업무개시 통화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면서도 “장마철 접경지역 홍수피해 예방 관련 대북통지문 발송 의사를 북측에 전달하였으나, 북측은 수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통화를 종료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남북 통신선이 불통이 되면서 메시지 전달에 혼란이 빚어진 바 있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아침 9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정기통화를 위해 수차례 통화를 발신했으나 북측의 응신이 없어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밝히며 사전 통지가 담긴 공식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통신 두절은 호우로 인한 기술적 장애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후 통신이 재개되면서 통일부는 장마철 남북 접경 지역 홍수 피해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접경 지역 주민 생명과 재산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기본적 조치로, 남북 합의에 따라 북측 수역 댐 방류 시 사전에 우리 측에 통지해 줄 것을 재차 요구한 것이다.

이날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북한과 인접한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 필승교, 태풍전망대 등을 방문해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과 수해방지 시설을 점검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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