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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옥주현 어쩌나, 고소 취하에도 터져나오는 증언들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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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옥주현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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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이른바 '옥장판' 사태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당사자들의 화해가 있었음에도 추가 증언이 이어지며 논란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옥주현 사태 실체 내부 자료 터졌다'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유튜버는 뮤지컬 '엘리자벳'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언론을 통해 공개한 계약서를 언급하며 "계약서에는 주요 배역에 대해 원작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떄문에 옥주현이 이지혜의 캐스팅에 관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자료가 공개된 이후 내부 폭로가 터져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제작사는 공연에 앞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다. 여주 캐릭터의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4~5명의 배우가 오디션을 본다. 지금까지 배우들은 '캐스팅 전에 원작자 측에 오디션에 참여한 주요 배우들의 영상을 보내고 그들이 택한 배우들로 배역이 정해진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EMK에서 자체적으로 역할을 모두 정한 뒤에 픽스된 배우들에 대해서만 원작자에게 관련 영상을 보낸다는 거다. 국내에서 미리 캐스팅을 마친 뒤에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래를 제일 잘하는 영상을 골라보내는 식이라는 거다. 30초짜리 유튜브 영상만 보내도 바로 승인이 난다고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옥주현의 파워를 엿볼 수 있는 사례라며 과거에 있었던 사건도 공개했다. 그는 "'엘리자벳' 요제프 역에 모 배우가 캐스팅이 된 적 있었다. 오디션을 통해 최초로 발탁된 케이스라 사전에 주연 배우인 옥주현의 컨펌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 배우의 요제프 발탁에 대한 옥주현의 대응은 연습 불참이었다. 결국 이 배우는 역할에서 잘릴 뻔한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하지만 EMK에서 이 배우와 계약을 마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배역을 소화했던 사례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옥주현에게 얼마나 고개를 숙여야했는지 모를 정도였다고 한다. 옥주현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엿볼 수 있는 사례"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유튜버는 "EMK에 묻고 싶다. 이지혜뿐만 아니라 이번 오디션에 참가한 타 배우들의 영상도 원작자에 보냈나"고 덧붙이며 EMK가 이미 캐스팅 명단을 정한 뒤 원작자에게 메일을 보낸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된 옥주현과 EMK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앞서 뮤지컬계는 옥주현과 김호영의 대립으로 둘로 쪼개지며 파장을 일으켰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의 '옥장판' 발언으로 옥주현의 인맥 캐스팅 의혹이 불거졌고, 옥주현이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서 파국으로 치달은 것.

이후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의 호소문이 나오고 주요 뮤지컬 배우들이 이에 동참하면서 옥주현은 결국 SNS를 통해 사과했다. 김호영과 화해했다며 고소도 취하했다.

다만 옥주현은 인맥 캐스팅 논란은 사실무근이라며 억울함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관련된 폭로가 계속 이어지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스태프들을 중심으로 옥주현의 갑질 의혹까지 터져나오며 논란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 가운데 옥주현은 논란에도 아랑곳 않는 꿋꿋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7일에 이어 28일에도 그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가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홍보에 열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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