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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POP초점]"적당히 하랬지" (여자)아이들 슈화, 말많던 워터밤서 얼굴 공격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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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슈화/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슈화가 '워터밤 서울 2022'에서 얼굴에 물총 공격을 당한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26일 슈화는 (여자)아이들 공식 네이버 브이(V)라이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여러분 할 말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슈화는 "방금 워터밤 하고 왔는데 물 안에서 이렇게 하는 줄 몰랐다. 너무 놀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누가 그렇게 물을 얼굴에 막 쏘냐. 누가 그랬냐"라며 "렌즈를 낀 상태여서 물을 피하다 눈을 떴는데 안 보였다. 한 30초 동안 사람이 안 보였다"라고 워터밤 무대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여러분 적당히 하라고 했지 않나.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내가 적당히 살살 하라고 하지 않았냐. 살살 하라고 했는데 왜"라고 분노하며 "얼굴로 쏜 사람 다 봤다. 길에서 만나지 말자"라고 경고했다.

앞서 슈화가 속한 (여자)아이들은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워터밤 서울 2022'에 참석해 히트곡 'TOMBOY'(톰보이) 등 무대를 선보였다.

슈화가 물총 공격에 분노를 표출한 이후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관객들이 (여자)아이들 멤버들을 향해 물총을 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슈화는 춤을 추던 중 관객들이 얼굴로 물총을 쏘자 당황하며 물을 피하기 위해 허우적 거리다 결국 등을 돌렸다. 그럼에도 관객들의 물총 쏘기는 계속됐다.

(여자)아이들 리더 소연은 무대를 선보이던 중 관객들이 물총을 쏘자 "다 쏴도 되는데 눈에만 쏘지 말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워터밤'은 아티스트와 관객이 팀을 이뤄 물싸움을 하며 음악을 즐기는 물 축제다. 하지만 '워터밤' 등 물 축제는 최근 전국적으로 극심한 가뭄으로 시달리던 중 물을 과도하게 사용한다는 이유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또한 물 축제 개최와 관련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마스크 교체와 같은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라며 "가급적이면 물을 뿌리는 형태로 축제가 진행되지 않도록 당부 말씀 드린다"라고 밝혔다.

다만 '워터밤', '싸이 흠뻑쇼' 등의 주최 측은 물 사용 비용을 지불했으며 워터파크, 수영장 등에서도 이미 많은 양의 물이 소비되고 있는데 공연계만 규제하려고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도 많았다.

갑론을박 속 3년 만에 열린 '워터밤' 축제인 만큼, 과도한 물 사용·코로나19 감염 우려 외에는 공연에 대한 추가 논란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공연을 하는 아티스트가 관객의 지나친 물총 공격으로 불편함을 호소했다. 공연에 방해될 정도로 기본적인 공연 관람 예절을 지키지 않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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