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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준비만 2년"…'괴물신인' 오스틴 버틀러, '피 땀 눈물'로 일군 '엘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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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신인' 오스틴 버틀러가 '엘비스'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7월 13일 개봉하는 영화 '엘비스(바스 루어만 감독)'는 트럭을 몰던 무명가수 엘비스(오스틴 버틀러)가 그를 한눈에 알아 본 스타 메이커 톰 파커(톰 행크스)를 만나 단 하나의 전설이 되기까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음악과 무대, 그보다 더 뜨거웠던 삶을 그린 이야기다.

신예 오스틴 버틀러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엘비스'의 타이틀롤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고, 단숨에 주목 받는 신인으로 떠올랐다. 오스틴 버틀러는 바스 루어만 감독과 함께 28일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엘비스' 화상 기자회견에 참석해 영화의 이모저모를 밝혔다.

영화는 전설적인 팝스타 '엘비스'의 일, 가족, 사랑 등 전기에 대해 다뤘다. 오스틴 버틀러는 그의 청년기부터 사망 전 40대 시기까지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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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버틀러, 준비 기간만 2년…"팬데믹에도 밤낮 없이 연습"

'엘비스'는 오스틴 버틀러에게 배우 인생 터닝포인트가 됐다. 무명가수였던 엘비스 프레슬리가 스타가 된 것처럼, 주로 단역을 맡아오던 오스틴 버틀러 역시 이번 캐스팅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오스틴 버틀러는 "이 영화가 운명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이 영화를 만들고 캐스팅 한다 했을 때부터 꼭 지원해야겠다 생각했다. 빨리 파고들어서 이 역할 맡아야 겠다 해서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해 조사했다"며 "엘비스라는 인물이 사람이 아닌 슈퍼휴먼처럼 느껴졌었다. 그러다 그분이 내게 점점 가깝게 느껴졌다. 감독님을 만나게 되면서 바로 케미가 맞았다 할 수 있다"고 돌아봤다.

답변을 듣고 있던 바스 루어만 감독은 "오스틴 버틀러는 들어오자마자 이 역할을 맡기로 했는데 겸손하게 말하는 것"이라며 "감독으로서 나의 역할은 배역에 맞는 최적의 배우를 찾는 거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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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엘비스 프레슬리는 전세계에서 흉내낸 사람이 가장 많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흉내내는 걸 원한 건 아니었다. 흉내는 외모만 보이는 거다. 그래서 단순히 엘비스를 흉내내는 사람이 아니기 위해 오스틴 버틀러가 계속해서 우리와 함께 연습했다. 밤낮 없이 열심히 했다. 그러다가 팬데믹이 시작됐다. 우리가 촬영을 시작할 때 안될 수 있겠다 했는데 오스틴이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연습했다. 걱정돼서 그만두라 할 때까지 했다. 오스틴의 삶에서 엘비스가 점점 커져가는 걸 보면서 하나가 되어가는 걸 느꼈다. 영화에서도 가장 크게 느끼실 점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오스틴 버틀러는 직접 가창에도 참여했다. 그는 "난 가수는 아니다. 친한 지인 앞에서만 노래 불렀다. 수줍음도 많은 편이다. 준비를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다. 최선을 다해 보이스 코치와 함께 연습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목소리를 닮기 위해 노력했다. 일 년 반의 시간이 주어져서 이 노래와 보컬 연습에 많이 집중했다. 준비만 거의 2년이 걸렸다"며 "1950년대 노래는 100% 내 목소리다. 이 영화는 내게 갖는 의미가 너무 많다. 정말 큰 선물이다. 우리 모두가 자기에 대한 의심과 두려움과 충분하게 잘하고 있지 못하다는 두려움이 있는데 '엘비스'가 깰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바스 루어만 감독이 젊은 세대에 전한 메시지

'엘비스 프레슬리'는 '로큰롤의 왕'으로 불리며 미국 대중음악을 혁신했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호령하며 사후에도 레전드로 불린다. 바스 루어만 감독 역시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할로윈 코스튬으로 자주 등장하는 사람 정도로 인식되는 거 같기도 하다"며 "블랙핑크 로제와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해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는데 로제도 애니메이션에서 처음으로 들어봤다고 하더라"며 세대간 차이를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바스 루어만 감독은 "하지만 엘비스의 삶과 메시지는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요즘은 카메라 한 대만 있어도 스타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다. 브이로그라고 해서 양치질 하는 영상으로도 화제가 된다. 그런 친구들에게도 스타로서의 삶이나 자세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는 시간"이라며 영화의 함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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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 루어만 감독은 "사실 처음부터 한 인물의 전기 영화를 계획한 건 아니었다. 1950~1970년대 미국의 이야기를 하고 싶단 생각이었는데 그러려면 대중문화 중심인 엘비스 프레슬리를 빼놓을 수 없었다. 또한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간 관계도 재밌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바스 루어만 감독은 "한국 관객들과도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 미국에서 어제 흥행 1위 했다. 이제 세계 시장 나가서 하고 싶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마음이기도 할 거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자신이 가진 열정으로 아시아도 가고 싶었는데 우리가 영어로 이어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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