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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병주 “서훈 도피 주장은 인신공격” 하태경 “사실관계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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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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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급히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의혹을 국민의힘이 제기한 것에 대해 “(서 전 실장이) 도피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인신공격”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태스크포스(TF) 단장인 김 의원은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서 전 실장은 이 사건(발표)이 나기 전인 12일 출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단장을 맡고 있는 하태경 의원은 “제보를 받았는데 연구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J-1비자로 나가야 하는데 관광비자로 급히 나갔다고 한다”며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나는 서 전 실장하고 자주 통화한다. 이것은 그야말로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이고 모략”이라고 했다. 그는 “‘관광비자’라는 것 자체로 자극적인 단어를 썼다”며 “관광비자는 없다. 방문비자”라고 했다. 이어 “비행기 예약은 최소한 2~3주나 한 달 전에 하지 않느냐”며 “비행기 예약할 시점에 이런 사건이 터지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서 전 실장의 비자는) 방문비자”라며 “(미국) 연구소의 초청을 받아 갔는데 지금은 사전 답사 형식으로 가서 (연구원으로 머무를) 아파트 등을 구하는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이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지 않고 (서 전 실장이) 도피한 것 같은 뉘앙스로 얘기하는 것은 개인의 명예 실추고 인신공격”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이 사실관계를 왜곡해서 바로잡는다”며 “김 의원은 (서 전 실장이) 방문비자로 갔다고 하는데, J-1비자, 관광비자 모두 방문비자”라고 했다.

그는 “관광비자라는 게 없다는 김 의원 말이 황당하다”며 “관광비자 또는 여행비자라고 하는데 관광비자가 없다고 말하는 분은 기본 적으로 비자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서 전 실장이 어떤 방문비자인지 밝히지도 않고 제가 모략하는 것처럼 공격을 하고있다”고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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