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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겁 없이 도전했다"…수지 첫 단독 주연 '안나' 어땠나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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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사진제공=쿠팡플레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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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이제는 기회를 노리지 행운을 믿지 않아…남 생각 하지마, 오로지 너만 생각해."


배우 수지가 확 달라진 눈빛으로 '안나'를 그렸다.

지난 24일 공개된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의 새 드라마 '안나'는 한 순간의 거짓말로 인생이 뒤바뀐 여자 유미 그리고 안나의 이야기를 다룬다. 공개된 1,2화에서는 세탁소를 하는 아버지와 청각장애인 어머니 밑에서 여의치 않은 가정환경으로 꿈이 몇 차례 좌절되는 유미의 이야기가 담겼다.

유미는 꿈도 많고 재능도 많았다. 그리고 욕심도 많았다. 선생님과 애인 관계를 유지하다 서울로 강제전학을 온 그는 계속해서 대학 시험에 낙방한다. 명문대학교가 욕심이 났던 그는 "대학에 붙었냐"는 아빠의 전화에 "그렇다"라고 대답, 그때부터 톱니바퀴는 어긋나기 시작한다. 유미는 신분 위조가 발각돼 다시 '삼수생' 현실로 돌아오지만, 유복한 갤러리 이사 현주(정은채 분)를 만나 잠재되어 있던 욕망과 현실의 차이를 다시 느끼고 현주의 돈과 여권, 학력 증명서를 훔쳐 '안나'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수지는 유미에서 '안나'로 변하는 주인공의 10대부터 20대, 30대까지를 다루며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세심하게 담아냈다. tvN '스타트업' 이후 2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수지는 한 여성의 일대기를 담은 여성 원톱물로 2년 만에 복귀했다. '안나'를 통해 그렇게 자극적이지만은 않은, 솔직하면서도 평범한 욕망을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걸그룹 미쓰에이 출신인 그는 무대 위에서 보여준 밝은 매력, 그간 맡은 배역을 통해 보여준 당찬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눈빛으로 시청자와 마주했다. 멍한 눈빛, 날것의 욕망을 표현하는 표정은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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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쿠팡플레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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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쿠팡플레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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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는 '안나'가 첫 번째 단독 주연이자 여성원톱물인 만큼 많이 욕심을 냈다고. 수지는 앞서 '안나'에 대해 "많이 욕심이 났던 작품이었다"라고 언급했다. '안나' 관계자도 "(이번 작품에서)수지씨가 정말 열심히 연기했다"라면서 "출연 배우분들이 모두 연기를 잘 하는데 (수지는)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맞출수록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 같다, 정은채 김준한씨와 좋은 케미를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안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인공이자, 시청자의 시선과 마음을 이끌어야 하는 숙제를 받은 수지. '안나'를 제작한 컨텐츠맵 이윤걸 대표는 최근 뉴스1에 "어디에서나 주목받아야 하는 외모, 10대부터 30대 후반까지 소화할 수 있어야 하는 점 등의 요건이 있었다"라면서 "그런 요건들에 맞는 배우를 찾다보니 수지 배우가 떠올랐고 제안했더니 수지씨 또한 '안나'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다며 의지를 보여줘서 함께 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안나' 속 수지의 다채로운 연기를 볼 수 있는 내용이 전개된다. 이 대표는 "유미라는 인물 자체가 '안나'가 되면서 허구화되는데 주변에 허구화된 인물들이 더 많아진다"라면서 "유미가 '안나'로 살아남으려는 몸부림과 발버둥이 재밌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6부작인 '안나'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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