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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토트넘 링크' 디발라, 행선지 없어 대망신...낙동강 오리알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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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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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한때 토트넘과 강하게 연결되던 파울로 디발라가 아직까지도 행선지를 찾지 못하는 굴욕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디발라는 팔레르모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에 유벤투스로 합류했다. 유벤투스의 판타지스타가 된 디발라는 꾸준히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강력한 왼발 슈팅과 천재성 그리고 화려한 외모까지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20시즌에는 세리에A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절의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 2시즌 다소 부진하면서 유벤투스는 디발라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디발라가 유벤투스와 재계약이 불발됐다는 소식에 토트넘 팬들은 내심 디발라 영입을 기대했다. 과거부터 토트넘은 디발라를 노렸던 팀 중에 하나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부터 토트넘은 디발라 영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이번 여름에는 디발라가 자유계약(FA) 선수로 나왔기에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디발라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 입장은 변한 것이 없다. 그들은 현재 디발라 영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 디발라는 토트넘이 노리는 타깃이 아니다. 토트넘은 다른 선수를 원한다"고 밝혔다.

디발라를 공짜로 영입할 수 있는 기회인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구단이 관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나마 연결된 팀이 인터밀란이었는데, 상황이 예상치 못하게 전개되고 있다. 쥐세페 마로타 인터밀란 CEO는 27일(한국시간) "디발라 측과 만났다는 사실을 숨기지는 않겠다. 우리는 모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디발라와 합의에 도달하려면 중요한 미팅이 필요하다. 우리는 어떤 합의도 도달하지 못했다"며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런 상황은 인터밀란이 루카쿠 복귀를 추진하면서 생긴 문제로 추측된다. 인터밀란은 지난 시즌 팀을 떠난 루카쿠가 갑작스럽게 다시 매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다. 인터밀란은 복귀의사를 전한 루카쿠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고,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겼다. 임대료도 내야하고, 루카쿠에게 적지 않은 연봉도 줘야 한다.

인터밀란이 그렇게 자금 사정이 좋은 구단이 아니기 때문에 디발라와의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난처해지는 건 디발라다. AS로마와도 연결되고는 있지만 로마 역시 자금이 풍부한 팀이 전혀 아니다. 한때 최고의 세컨 스트라이커였던 디발라가 프리시즌이 끝나고 갈 곳이 없는 치욕적인 상황을 마주할 가능성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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